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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2화 질투심 폭발

여준재는 고다정을 꼭 끌어안은 채 말했다.

“그냥 다정 씨를 집에만 가두고 싶어요. 그 누구도 다정 씨가 이렇게 좋은 사람인 걸 발견 못하게요. 그렇게 하면 그 누구도 저랑 뺏으려고 하지도 않을 거잖아요.”

고다정은 눈을 깜빡이며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누가 준재 씨랑 절 뺏으려 해요?”

“굳이 그걸 왜 물어요? 일부러 나 화나게 하려고 그래요?”

여준재는 고다정을 안았던 팔을 풀며 고개를 숙인 채 그녀를 바라봤다. 그의 얼굴에는 누가 봐도 질투심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그 모습을 본 고다정은 더욱 어리둥절해 억울하다는 듯 입을 열었다.

“내가 언제 화나게 했어요?”

“…”

그 말에 여준재는 갑자기 마음이 힘들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설마 눈치채지 못한 거예요? 그 채씨 성을 가진 사람이 다정 씨에게 다른 감정 품고 있는 거 몰랐어요?”

“아, 혹시 뭐 오해한 거 아닌가요?”

고다정은 자신이 미녀도 아니고, 게다가 채성휘와 안지도 고작 4일 정도라 그가 자신을 좋아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않았다.

게다가 채성휘는 서은진 같은 미녀도 차버리는데 자기 같은 여자는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을 거로 생각했다.

여준재는 고다정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기라도 한 듯 가볍게 콧방귀를 끼었다.

“오해 같은 거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남자는 남자가 가장 잘 아니까요. 그 사람이 다정 씨를 보는 눈빛이 전에 내 눈빛과 똑같았다고요. 게다가 매일 아침저녁으로 다정 씨 데려다주는데 진짜 별 감정이 없으면 그렇게 부지런하겠냐고요?”

그 말을 들은 고다정은 그대로 멍해졌다.

여준재가 조금 전 말한 자신을 보는 눈빛에 대해서는 진짜 신경 쓰지 못했었다.

하지만 일단 이 일에 대해 해명은 해야겠다 싶었다.

“채 선생님이 매일 절 데려다주고 한 건 제 사부님과 절 잘 돌보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에요.”

“잘 돌보는 게 매일 데려다주고 아침까지도 사줘요?”

여준재는 점점 더 질투가 가득한 모습이었다.

그녀는 그런 여준재를 바라보며 일부러 손을 허공에서 허우적거리며 농담 섞인 어조로 말했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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