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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2화 되는 일이 없다

“전에 이혼하고 싶다고 한 건 진짜 이혼하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얌전히 있으라고 겁을 주려고 그런 거예요.”

진시목은 전에 있었던 일에 관해 설명했다.

유이단은 이런 내막이 있었을 줄은 생각 못 했는지라 순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화제를 바꾸었다.

“그럼 이제 어떡해요? 고씨 집안에 알려요?”

“잠시 알리지 말고 회사 변호사를 시켜서 무슨 상황인지 알아보게 하는 거로 해.”

진동진은 엄숙하게 말했다.

진시목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당장 회사 법무팀에 연락할게요.”

그러나 그들은 고씨 집안에서 이렇게 빨리 소식을 전해 들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고다빈이 경찰에 체포된 후 고씨 집안에 연락했던 것이다.

그녀는 이런 일이 일어난 후 진씨 집안에서 자신을 도울지 확신이 가지 않았기에 어쩔 수 없이 고씨 집안에 도와달라고 했다.

심여진은 고다빈이 경찰에게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경찰에게 잡혀가다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진시목은? 진씨 집안에서 상관 안 해?”

심여진은 연달아 몇 가지 질문을 했다. 하지만 통화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서 고다빈은 답하지 못하고 급하게 한마디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엄마, 먼저 아무것도 묻지 말고 아빠랑 변호사 데리고 와서 나 좀 꺼내줘요. 그리고 나중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줄게요.”

심여진은 어쩔 수 없이 끊어진 전화를 들고 고경영한테 연락했다.

반 시간 후, 두 사람은 부랴부랴 경찰서로 들어갔다.

심여진은 들어가자마자 로비에 있는 안내 데스크를 찾아가 다급하게 물었다.

“안녕하세요. 저희 고다빈 가족인데요 우리 다빈이 대체 무슨 죄를 지었다는 거죠? 왜 우리 다빈이를 잡아가는 거예요?”

데스크에 있던 직원은 심여진의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그녀를 훑어보면서 공식적인 답변을 했다.

“청부업자를 통해 다른 사람 안전을 위협했을 뿐만 아니라 협박까지 했습니다. 증거가 충분하니 왼쪽에 있는 세 번째 사무실에 가서 자세한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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