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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화 고다정을 막다

핸드폰을 내려놓은 외손녀를 보며 강말숙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래서 네가 그동안 받은 장난은 다 고다빈 그 여자가 한 거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계세요?”

고다정이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그녀는 이런 일들을 외할머니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러자 그녀는 뭔가 생각이 났는지 말했다.

“준재 씨가 알려줬어요?”

강말숙이 그녀를 쳐다보고 표정이 좋지 않았다.

“준재가 말한 거 맞아. 너는 이렇게 큰일이 일어났는데 어떻게 한마디도 나에게 말하지 않았어?”

“외할머니께서 걱정할까 봐 말 안 했어요.”

고다정은 화가 난 외할머니를 보며 부드럽게 애교를 부렸지만 안타깝게도 강말숙에게 먹히지 않고 계속 훈계했다.

“네가 말하지 않으니 내가 더 걱정하잖아. 앞으로는 다른 일을 숨기면 안 돼.”

이런 경고에 고다정은 할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강말숙은 그제야 마음에 드는 듯 다른 것을 물었다.

“방금 준재에게서 전화 왔는데 고다빈 일 말고 다른 말은 하지 않았어?”

“외할머니, 어쩜 그것도 맞췄어요. 준재 씨가 그러는데 고경영과 진씨 집안 쪽에서 고다빈을 풀어주기 위해 우리에게 화해를 청하러 온대요.”

고다정은 방금 전화한 내용을 숨기지 않았다.

강말숙은 아부하는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눈살을 찌푸리며 화를 냈다.

“이 일은 결코 화해할 수 없어. 이번에는 협박이지만 다음번에는 고다빈 그 여자가 너를 유괴하려고 할 거야.”

화가 난 외할머니를 보며 고다정은 마음이 따뜻해졌고 그녀가 자신을 위해 그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저도 화해할 생각이 없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앞으로 외출할 때는 반드시 조심해야 해요. 고경영과 진씨 집안 쪽은 모두 좋은 사람이 아니어서 그들이 무슨 미친 짓을 저지를지 걱정스러워요.”

여기까지 말하고 고다정은 저녁에 여준재가 돌아오면 외할머니에게도 보디가드 한 명을 붙여 주어 외할머니가 평일 나들이를 나갈 때 보호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강말숙은 고다정의 마음을 모르지만 그녀의 말에는 동의했다.

“준이 윤이는 평소에 너와 준재가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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