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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지분양도서

한동안 인터넷 곳곳에는 고씨, 진씨 집안에 대한 배척과 불만이 가득했고 이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씨 집안은 일이 발각되는 것을 줄곧 경계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찍이 준비하여 사건 직후에 공고를 올려 그나마 괜찮았다.

대체로 고다빈이 한 일을 부인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피해자에게 보상할 것이니 너그러이 봐달라는 뜻이다.

동시에 그들은 진씨 집안이 최근 몇 년간 사회에 기부한 총액이 수조 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게시하여 네티즌들이 겨우 그들을 용서하게 하였다.

JS그룹이 위기에 쉽게 넘어가는 것에 비하면 GS그룹은 상당히 힘들었다.

가뜩이나 GS그룹의 자금은 부족했고 주식도 반쯤 죽은 상태였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니 주식이 그대로 빨갛게 곤두박질쳤다.

그리고 회사가 원래 가지고 있던 프로젝트들도 협력 업체에 의해 줄줄이 중단되었다.

반나절도 되지 않아 고경영은 십 년은 늙은 것 같았다.

동시에 그는 이 배후에 YS그룹의 푸시가 없었다면 사태가 이렇게 빨리 전개되지 않았으리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는 자기가 왜 고다정이 태어났을 때 이 계집애를 목 졸라 죽이지 않았는지,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일이 있을 수 있겠느냐고 원망하면서 고다정이 정말 자기를 괴롭히려고 태어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고경영이 아무리 원망해도 그는 마음속으로 고씨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고다정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를 생각하며 그는 강수지가 애초 갖고 있던 지분양도서를 들고 마지못해 신우하이테크를 찾았다.

사무실에서 고다정이 지선우의 말을 듣고 의아했다.

“고경영이 저를 만나서 어머니의 물건을 돌려주려고 한다고요?”

“그 사람이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지선우는 고다정과 고경영 사이의 앙금을 알고 있어 존칭을 쓰지 않았다.

고다정은 그의 말을 듣고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그럼 올라오게 하세요.”

여준재가 어머니의 지분으로 신우하이테크를 되돌려 받았지만, 그녀는 기회가 된다면 어머니의 물건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되찾고 싶어 했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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