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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3화 고다빈을 어떻게 구해야 하지

심여진은 너무 무안해서 한동안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

그때 로비에서 걸어오는 진시목을 보고 눈이 번쩍 뜨였다.

“시목아, 우리 여기에 있어.”

말하는 도중에 그녀는 진시목에게 손을 흔들었고 그는 복도에 있는 고씨 부부를 보고 아무런 표정 변화도 없었다.

그는 고다빈이 이 두 사람을 부를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장모님, 장인어른.”

진시목이 걸어가서 담담하게 두 사람에게 인사를 했다.

고경영은 장인어른의 허세를 부리며 말했다.

“다빈이 때문에 왔는가?”

진시목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하려고 하자 귓가에는 고경영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빈이가 이렇게 된 걸 알면서도 어떻게 우리보다 늦게 도착했지?”

“장인어른께서 오해하셨습니다. 제가 늦게 온건 회사에 가서 변호사를 데려왔습니다. 이분이 우리 회사 고문변호사인데 능력이 워낙 출중해서 이분이 도와주시면 다빈이가 무사할 거예요.”

진시목은 옆에 있는 변호사를 가리키며 두 분께 설명했고 그 뒤에 있는 사무실을 보며 물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께서 이미 다빈이 사건을 들으셨나요?”

“우리는 막 안에서 나와 다빈이 만나러 가려던 참이었는데 너는 들어가지 않아도 돼. 내가 가는 길에 다빈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게.”

고경영이 말하면서 진시목에게 그를 따라 가자고 손짓했다.

그리고 그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도 진시목이 경찰의 말을 듣고 고다빈을 포기할까 봐서였다.

고다빈이 건드린 사람은 다름 아닌 YS그룹을 방패로 하는 고다정이었다.

진시목은 거절하지 않고 변호사를 데리고 그를 따라갔다.

심여진은 앞에서 걸어가는 세 사람을 보며 긴장하던 마음이 반쯤 내려앉았다.

다행히 진씨 집안이 고다빈을 포기하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그녀는 어떻게 고다빈을 구해야 할지 몰랐을 것이다.

한편, 고경영은 그들이 방금 경찰에게서 들은 소식을 전했다.

“경찰이 다빈이가 사람을 구해 고다정을 협박했는데 그 수법이 잔혹하고 부정당해서 고다정 측에서 책임을 따진다고 했어. 만약 실형을 선고하면 3에서 5년 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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