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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1화 당장 이혼해

진동진과 유이단의 섬뜩한 눈빛 때문에 고다빈은 식은땀을 흘리면서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그녀는 사실 들키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었다. 경찰이 그녀의 일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일로 찾아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동진과 유이단은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고다빈을 보면서 불만스러웠다.

하지만 두 사람이 다시 묻기도 전에 진시목을 수저를 놓고 말했다.

“아버지, 어머니. 먼저 경찰들을 집안으로 모셔야지 않을까요?”

“그래 네 말이 맞아. 얼른 가서 경찰들을 안으로 모셔 와요. 그리고 차도 준비해 드리고요.”

유이단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옆에 있던 집사에게 말했다.

집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갔다.

유이단은 집사가 나가자마자 엄숙한 표정을 짓고 고다빈을 노려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경찰이 안 좋은 일로 찾아온 게 아니라고 기도하는 게 좋을 거야. 우리 진씨 집안에 안 좋은 영향이라도 미치게 되면 당장 너희 고씨 집안으로 돌아가!”

유이단은 한마디 말만 남기고 일어서 거실로 나갔다.

진동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표정을 보아서는 유이단의 말을 동의하는 것 같았다.

진시목도 두 사람을 따라 나가려고 했는데 일어서기도 전에 고다빈이 그의 팔을 붙잡았다.

“오빠, 나 도와줄 거지?”

그녀는 붉어진 눈시울을 하고 진시목을 바라보면서 자신이 말을 잘못했다는 걸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진시목은 눈을 가늘게 뜨고 눈앞에 있는 고다빈을 바라보면서 자신을 잡고 있던 손을 뿌리치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불법적인 일만 하지 않고 진씨 집안에 해가 되는 일만 하지 않았다면 내 아내인데 당연히 도와줄 거야.”

진시목은 말하고는 고다빈의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고 거실로 나갔다.

고다빈은 멀어지는 그의 뒷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복잡해졌다.

그녀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불법적인 일만 하지 않고 진씨 집안에 해가 되는 일만 하지 말라고... 두 가지 다 한 것 같은데.’

‘하지만 경찰이 그 일로 찾아온 건 아닐 거야.’

고다빈은 속으로 생각하면서 거실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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