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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0화 경찰이 찾아오다

고다정의 말을 들은 여준재는 감동 받았다.

그는 마음속의 충동을 참지 못하고 침대에서 일어나 고다정을 품에 와락 껴안았다.

고다정은 여준재가 갑자기 자신을 끌어안을 거라고 생각 못 했는지라 몇 초 동안 멍하니 있다가 그제야 무슨 일어났는지 깨달았다.

“뭐 하는 거예요. 얼른 놔요. 등 뒤에 아직 침이 꽂혀있단 말이에요.”

그녀는 화가 나서 여준재의 팔을 쳤다.

여준재는 고다정을 더 꼭 끌어안다가 이내 그녀를 놓아주었다. 그는 고다정이 화낼까 봐 결국 오래 안지 못했다.

다시 자유를 얻은 고다정은 그를 힐끗 째려보고는 말했다.

“얼른 엎드려요. 혈을 잘못 찌르면 큰일 나는 거 몰라서 그래요?”

“알겠어요. 화내지 말아요. 다시 엎드리면 되잖아요.”

여준재는 화난 고다정을 달래면서 얌전히 다시 엎드렸다.

다행히도 침이 정확한 혈을 이탈하는 현상이 생기지는 않았다. 고다정은 그제야 시름을 놓았다.

그녀는 한숨을 내쉬고는 퉁명스럽게 여준재의 뒤통수를 노려보더니 그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마음먹었다.

“스읍~”

고요한 방안에서 여준재가 숨을 들이쉬는 소리가 들려왔다.

등 이곳저곳이 아파 나자 그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갑자기 왜 이리 아픈 거예요? 혈을 잘못 찌른 거 아니에요?”

“잘못 찌르지 않았어요. 건강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에 치료방안을 바꿔보았어요.”

고다정은 자신이 손을 보았다는 걸 숨기지 않고 그대로 털어놓았다.

“...”

여준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가 그녀를 화나게 한 게 분명했기에 참는 수밖에 없었다.

그는 주의력을 돌리기 위해 아까 끝내지 못한 얘기를 다시 꺼냈다.

“아까 항운시로 갔다고 했는데 전에 있었던 일에 관한 실마리를 찾아서 다녀온 거예요. 조사한 소식에 따르면 고다빈이 지시한 짓이 분명해요.”

“역시 고다빈이었네요.”

고다정은 전혀 놀라지 않았다. 하지만 사실을 전해 듣자 기분이 나빠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여준재도 이를 눈치채고 그녀를 달랬다.

“이런 일로 기분 나빠 할 필요 없어요.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할 지 한 번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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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송춘영
못된짓 한사람은 당연히 벌을 받아야죠~ 고씨가문도 이제 이곳을 떠나게 되겠네요 ㆍ 고다빈을 벌을 받아도정신을 못차리네요ㆍ 인성이 글러먹었으니 이혼하고 죄를받고 평생을 밑바닥 인생으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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