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80화 신수 어르신보다 의술이 뛰어나다고?

신수 어르신의 그 말에 실내의 모든 사람은 깜짝 놀랐다. 거기에 고다정까지도 말이다.

그녀는 당황한 듯 신수 노인을 바라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 조수로 온 거잖아요. 같이 어떻게 치료할지 방법을 생각해보자면서요? 왜 갑자기 저 혼자 치료하는 거로 됐어요?”

“그렇게 안 말하면 네가 따라오지 않을 거잖니?”

신수 노인은 두 눈을 깜빡이며 답했다.

그 모습에 고다정은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이때 갑자기 웬 차가운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르신, 제가 어르신의 안목을 의심하는 게 아니라, 이 아가씨가 일단 보기에도 너무 젊은데 저희 할아버지 병을 고칠 수나 있겠어요?”

그 젊은 여성은 원경하였다.

그녀는 고다정과 같은 동성이라 그녀를 배척하려는 느낌인지, 아니면 고다정이 너무 예쁘게 생겨 알 수 없는 불친절과 질투심인지 알 수 없었다.

원경하의 말에 원씨 집안의 다른 사람들은 다들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그 뜻인즉 그들도 원경하의 말에 동의한다는 암묵적인 뜻 같았고, 고다정이 보기에도 젊어 보일 뿐만 아니라 별로 실력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신수 노인은 그 말을 듣고 미간을 찌푸리며 약간 불쾌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하지만 고다정의 표정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그녀의 의술을 의심받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다정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원경하가 다시 입을 열었다.

“저는 할아버지 손녀로서 할아버지가 질병의 고통 속에서 벗어나기를 바랄 뿐이에요. 어르신이 오시기 전에도 저희는 이미 세계 최고의 의료팀을 집에 불렀지만, 여전히 할아버지 병을 고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 젊은 아가씨가 어떻게 그런 좋은 실력이 있어 저희 할아버지 병을 치료할 수 있을지 믿음이 가지 않거든요.”

그 말을 하면서 원경하는 오만하게 고다정을 쳐다봤다. 고다정의 체면을 그 자리에서 깎았으니 당연히 고다정이 화가 나 있을 줄 알았지만, 오히려 그녀는 화를 내지 않고 담담하게 말을 꺼내는 것이었다.

“여기 이 아가씨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