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88화 무례한 행동만 하지 않으면 돼요

“괜찮아요. 오늘 처음으로 치료받은 거라 효과는 내일이 돼야 나타날 거예요.”

고다정은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이쪽에 상황을 솔직하게 말했다.

고다정이 말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여준재가 신수 노인에게 직접 물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이렇게 두 사람은 이것저것 한참 동안 담소를 나누었다.

내내 불편했던 마음도 여준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한참 지나서 문밖에서 노크 소리가 먼저 들려왔고 이따금 신수 노인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다정아, 나 들어간다.”

말하는 사이에 신수 노인은 이미 방문을 밀고 들어왔다.

고다정은 들어오는 신수 노인의 모습을 보고 급하게 전화에 대고 말했다.

“신수 어르신께서 오셨어요. 아마 할 얘기가 있을지도 몰라요, 저 먼저 끊을게요.”

여준재가 미처 답을 하기도 전에 고다정은 말을 마치자마자 끊어버렸다.

신수 노인은 고다정의 움직임을 보고 눈을 깜빡이며 웃었다.

“준재 그놈이랑 통화한 것이냐?”

고다정은 휴대 전화를 꼭 쥐고 입술을 오므린 채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화제를 돌릴 겸 입을 열었다.

“저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있으세요?”

“별 건 아니고 나랑 같이 원빈 어르신 보러 갔으면 해서 왔다. 그리고 오후에 치료는 어떻게 할 거야?”

신수 노인은 이곳으로 온 목적을 밝혔다.

고다정은 그의 말을 듣고 찬성을 표시했다.

“네, 마침 보러 갈 때도 됐어요. 그리고 치료는 나중에 다시 얘기해요.”

몇 분 지나서 두 사람은 원빈 노인이 있는 방으로 왔다.

방 안으로 들어와 보니 고다정은 원진혁을 보게 되었다.

“의사 선생님, 신수 어르신, 두 분 오셨어요.”

원진혁은 두 사람을 보고 다정하게 웃으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나서 고다정은 곧 진찰에 들어갔다.

원진혁은 진지한 고다정의 모습이 무척이나 매혹적이라 차마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잠시 후, 고다정은 진찰을 마치고 숨을 길게 내쉬었다.

“별다른 이상 없이 괜찮아요. 염증도 통제되고 간에 다른 이상도 생기지 않았어요. 저녁에 약 드시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