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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대표님께서 당신을 가만히 놔두지 않을 거니까요

초연은 저 앞에 서 있는 사람을 보고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구남준 씨? 어떻게 당신이...”

남준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그녀는 다시 질문했다.

“왜 날 잡아 오라고 시킨 거예요?”

남준은 제자리에 서서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임초연 아가씨께선 이 모든 게 익숙하지 않으십니까?”

초연이 멈칫했다.

그녀는 남준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주위를 둘러보았다.

결국, 인내심이 바닥난 초연은 남준에게 다시 물었다.

“익숙하다뇨. 도대체 뭘 하려는 건데요. 나에게 무슨 짓을 할 거냐고!”

이런 초연을 보며 남준은 더 이상을 뜸을 들이지 않고 입을 열었다.

“잊으셨나 봅니다. 그러면 제가 알려드릴게요. 보름 전, 당신이 사람을 시켜 코스트 클럽에서 무슨 짓을 하게 했습니까?”

말을 마친 남준은 잠시 멈추더니 비꼬는 표정으로 다시 말을 이었다.

“지금은 뭔가 떠오르셨습니까?”

초연은 순간 표정이 굳어졌는데 남준이 말한 게 뭔지 떠오른 모양이었다.

그녀의 눈동자는 미세하게 흔들렸지만, 간신히 진정하며 남준을 쏘아보았다.

“내가 뭘 시키긴요. 그날 밤 제가 코스트 클럽에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계속 아버지와 함께 다녔어요!”

“끝까지 인정하지 않으시군요.”

남준은 차가운 눈빛으로 초연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 매서운 칼날과도 같은 눈빛에 찔린 초연은 심장이 갑자기 벌렁벌렁 뛰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녀는 이를 악물며 다시 부정했다.

“웃기네요.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뭘 인정하라는 거예요?”

이렇게 말을 마친 초연은 다시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소리쳤다.

“구남준 씨, 마지막으로 경고하는데 날 당장 풀어주는 게 좋을 겁니다. 그리고 준재 씨는 알아요? 당신이 날 잡아들인 거.”

“그건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희 대표님도 알고 계신 일입니다. 오히려 대표님께서 분부하신 거니까요.”

남준은 초연의 협박에 겁먹지 않았다. 진실대로 말하는 그를 본 초연의 마음은 극도로 혼란스러웠다.

여준재가 남준더러 자신을 잡으라 했다고?

‘설마 그때 일이 준재 씨에게 들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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