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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너, 임씨 집안과 무슨 일 있었어?

“여씨 집안과 싸움을 멈추는 건 불가능해요.”

임광원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의 두 눈이 벌게진 채로 그를 설득하던 이사회 멤버들에게 말했다.

“당신들이 나와 같이 YS그룹과 싸울 마음이 없다면 주식을 모두 나에게 양도하세요. 여러분이 돈을 벌 기회를 방해하고 싶진 않네요.”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의 안색은 어두워졌다.

이대로 YM 그룹을 포기하려니, 또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YM 그룹은 YS그룹과 맞서 싸우지만 않으면 다른 그룹에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었다.

임광원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사람들을 보며 코웃음을 쳤다.

그는 사람들의 속셈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아무도 말을 하지 않으니 모두 YM 그룹을 떠나지 않으려 한다는 걸로 알고 있을게요. 그럼 제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보너스나 잘 챙기시고 더는 이래라저래라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말을 하고 임광원은 자리에서 일어서 회의실을 나섰다.

사람들은 서로 눈치를 살피며 걱정스러운 얼굴을 보였다.

이때, 누군가가 말했다.

“대표님이 충동적으로 행동하시는 걸 이대로 지켜볼 수만은 없어요. 아니면 YM 그룹이 망하게 생겼다고요.”

“맞아요. 그리고 곧 연말인데 이대로 내버려뒀다가는 우리가 응당 받아야 할 보너스가 얼마나 줄어들지 모릅니다.”

“그럼 전 회장님께 연락해 보는 건 어때요? 지금은 아마도 요양하고 있는 전 회장님이야말로 대표님을 말릴 수 있을 겁니다.”

고다정은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동안 그녀는 희귀 약재 재배 실험에 전념했었다.

거의 보름간의 연구 끝에 그녀는 마침내 새로운 재배 방법을 연구해 냈는데 약초의 영양 과잉으로 인한 부패를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약초의 약효도 두 배로 늘릴 수 있었다.

그래서 요 며칠 동안 그녀의 기분은 유난히 좋았고, 얼굴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여준재가 아이디어를 하나 떠올렸다.

마침 고다정의 기분도 좋아 보이고, 이참에 고다정과 두 아이를 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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