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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마음속의 분노

넓은 거실에서.

임광원과 신해선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여준재가 감히?”

신해선이 어금니를 깨물더니 그녀의 눈빛에는 원한의 감정으로 가득 찼다.

임광원도 분노 때문에 얼굴이 벌게졌다.

그는 목소리를 높이며 말했다.

“경찰에 신고해. 여씨 집안이 그 대가를 치르게 해야지!”

임초연도 그의 생각에 동의했다.

그녀는 이미 체면을 잃었으니 여준재도 쉽게 빠져나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임광원은 그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여준재가 사람 시켜 임초연을 납치하고, 또 임초연에게 성폭행을 저지르도록 했다고 고소했다.

그는 또 기자들과 만나 그가 한 일을 폭로했다.

기사가 퍼지자 운산 상류층은 갑자기 떠들썩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구남준은 바로 여준재에게 보고했다.

“대표님, 임씨 집안에서 경찰에 신고했답니다. 그리고 대표님이 사람 시켜 임초연을 납치하고 그녀의 몸을 더럽혔다며 인터넷에 글을 올린 모양입니다.”

“무슨 염치로 그런 말을 한대?”

여준재가 피식 웃더니 분부했다.

“가서 김 변호사님더러 고소장을 작성해 임씨 집안에 보내라고 해.”

구남준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를 뜨려고 했다.

하지만 사무실 문을 열자마자 부하 비서가 경찰 두 명을 데리고 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눈을 반짝이더니 고개를 돌려 사무실 안에 있는 여준재를 향해 말했다.

“대표님, 경찰이 왔습니다. 아마 임씨 집안의 일로 온 것 같습니다.”

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비서는 두 경찰을 데리고 사무실 문 앞에 도착했다.

“구 비서님, 이 두 경찰분은 대표님 찾으러 왔습니다.”

“알겠으니까 이만 가봐요.”

구남준이 손을 저으면서 비서를 보낸 뒤 두 경찰을 데리고 사무실 안을 들어섰다.

여준재는 사무실에 들어온 세 사람을 보더니 덤덤하게 말했다.

“두 분, 무슨 일로 저를 찾아오셨나요?”

“여준재 씨, 방금 YM 그룹의 대표인 임광원 씨의 신고를 받았거든요. 여준재 씨가 사람 시켜 임초연 씨를 납치하고, 또 임초연 씨를 성폭행하게 시켰다고 했습니다.”

조금 나이가 많은 경찰이 단도직입적으로 이곳에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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