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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화 대왕 쿠션 여준재

다음 날 아침 일찍 여진숙은 그들을 데리러 호텔로 왔다.

NECOCO 회사도 이미 라파예트의 지시를 받은 상태였다.

그래서 양쪽이 만났을 땐, 아주 순조롭게 일이 진행됐다.

“차가 막혀서 라파예트 씨는 아직 오는 중이세요. 오시면 먼저 웨딩드레스를 입어보시라고 하셨어요.”

담당자가 건물 안을 가리키며 말했다.

고다정과 여준재 및 다른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따라 라파예트의 스튜디오로 갔다.

라파예트의 스튜디오는 건물 전체를 차지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물론 내부 시설도 모두 완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다정을 가장 놀라게 한 것은 건물 중앙에 놓인 웨딩드레스를 입은 마네킹이었다.

조명 아래 순백의 웨딩드레스는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고, 밑 부분은 분홍빛이 나는 다이아몬드가 반짝반짝 빛나며 웨딩드레스에 색다른 색감을 더해 더욱 가치가 있어 보였다.

웨딩드레스 옆에는 검은색 턱시도가 있었다.

까맣고 하얀 게 정말 조화로웠다.

그리고 디테일에서 디자이너의 정성을 엿볼 수 있었다.

턱시도는 순흑색이었지만 웨딩 베일의 레이스 문양처럼 짙은 토템으로 수놓아져 있었다.

동시에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양쪽에는 각각 작은 공주 드레스와 왕자 턱시도가 있었다.

“와, 웨딩드레스가 너무 예뻐요!”

하윤이 먼저 감탄했다.

여진숙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역시 라파예트의 작품이야, 누구도 따라올 수 없어.”

“고다정 씨, 여준재 씨, 두 아이를 데리고 여기로 오세요. 드레스와 의상을 입어보겠습니다.”

담당자는 다시 한번 길을 안내하며 다정과 사람들을 데리고 피팅룸으로 갔다.

거의 한 시간이 흘러서야 다정은 메이크업을 마치고 웨딩드레스를 입은 후 피팅룸에서 나왔다.

그녀가 등장하자마자 현장에서는 탄사가 끊이지 않았다.

다정의 모습에 모두들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때 다정은 인형처럼 매우 아름다웠다.

그녀는 타고난 섬세함과 아름다움으로 다시 이 완벽한 웨딩드레스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멀리서 바라본 그녀의 모습은 슬림하고 우아해 보였으며 아름다운 곡선이 마치 하늘에서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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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윤수야
으~~~~...완죤 이런반전이 기가막혀요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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