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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화 엄마랑 아저씨가 결혼했어요

여준재의 설명이 끝나자 다시 촬영이 시작됐다.

고다정은 준재의 제안에 따라 그를 미래의 남편이자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으로 생각했더니 효과는 놀라웠다.

두 사람이 다정하게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을 지켜보던 꼬맹이들은 흥분과 설렘으로 가득했다.

덕분에 그들은 더욱 활발하게 꽃을 뿌렸다.

꽃잎이 눈처럼 내리고 다정과 준재는 멀리서 서로를 마주 보고 있을 때, 서로의 눈빛은 서로를 향한 애정으로 느껴졌고, 공기마저 달콤해졌다.

이 장면을 본 주변 스태프들 모두 달콤해졌다.

“안 되겠어요, 제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

“정말 잘 어울려요. 이 자리에서 바로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전 일하러 왔는데 왜 꽁냥거리는 모습을 봐야 해요!”

에드워드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지 못했지만 다정과 준재의 촬영 상황에 매우 만족했다.

그는 손을 흔들며 외쳤다.

“자, 사회자분 다음 장면을 준비하세요. 결혼반지를 끼울 타이밍이에요.”

그의 말과 함께 사회자 역할을 맡은 배우가 곧바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스태프들도 준비한 결혼반지를 가져와 화동인 아이들에게 건네주었다.

곧이어 두번째 촬영이 시작됐다.

사회자는 다정과 준재를 신성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축사를 하기 시작했다.

“신랑 여준재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신부 고다정을 사랑하겠습니까?”

“네!”

낮은 자성의 목소리가 준재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이 말을 들은 다정은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심장이 두근거렸다.

이때 다시 사회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신부 고다정은 언제나 신랑 여준재를 존중하며 사랑하겠습니까?”

“네.”

다정은 마음을 진정시킨 후 침착하게 말했다.

사회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습니다. 그럼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웨딩 반지를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말을 들은 두 아이는 즉시 결혼반지를 들고 달려가 반짝이는 눈으로 다정과 준재를 바라봤다.

반지를 약지에 끼자 순간 다정은 정말 준재와 결혼한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다정이 준재에게 반지를 끼워줄 때 준재도 다정과 같은 마음이 만연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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