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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5화 아무리 봐도 친구 같지 않아

여진숙의 말에도 고다정은 여전히 기분이 이상했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이 확실한 해결책이다.

다시 말해 다정은 이미 라파예트와 약속했고, 웨딩드레스도 입어봤기에 중도에 이를 무를 수는 없었다.

그런 건 다정의 성격에 맞지 않았다.

잠시 후, 세부 사항에 대해 이야기하고 나니 점심시간이 다 되었다.

라파예트의 주동하에 결정하고 함께 식사를 하러 갔다.

다정과 사람들이 모두 한국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들은 한식당으로 향했다.

자리에 앉은 후, 라파예트는 다정에게 음식을 골라보라고 했다.

다정은 어른들이 있으니 자신이 주문할 차례가 아닌 것 같아 거절하려고 했다.

하지만 여진숙은 이 일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몇 가지 요리를 주문했다.

“여 대표님은 매운 걸 못 드시니 덜 맵게 해주시고, 다른 두 요리도 너무 자극적이지 말아야 해요.”

다정은 자연스럽게 준재의 입맛에 맞춰 말했다.

준재와 두 아이는 이미 익숙했지만 여진숙의 눈은 반짝반짝 빛이 났다.

‘서로의 취미와 입맛을 기억하고 있고, 둘이 대화도 잘 통하는 걸 보면 아무리 봐도 평범한 친구처럼은 보이지 않는단 말이야…….’

라파예트 역시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점심을 다 먹은 후, 라파예트와 여진숙은 아직 할 일이 남았기에 먼저 자리에서 일어섰다.

식당에서 나온 준재는 옆에 있는 아름다운 다정을 바라보며 물었다.

“어디로 가고 싶어요?”

“그냥 주위를 돌아볼까요?”

다정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기에 입에서 나오는 대로 대답했다.

준재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정과 함께 걸어 다녔다.

광고 촬영을 해야 했기 때문에 귀국 날짜는 며칠 연기됐다.

어느덧 광고 촬영 날이 다가왔다.

야외 촬영이었기에 이른 아침부터 NECOCO의 직원들은 장비를 챙겨 호텔로 찾아와 다정과 사람들을 기다렸다.

팀의 장비들은 엄청났다.

트레일러만 세 대가 배치되어 다정과 준재 그리고 두 아이가 스타일링하기에 매우 편리했다.

오늘은 웨딩드레스 외에도 사진을 찍어야 할 웨딩드레스가 여러 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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