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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그딴 변명 듣기 싫어!”

송연아는 그의 말을 끊었다.

“말해. 아직도 나한테 불만이 있는 거야, 아니면 누가 시킨 거야?”

송예걸은 재빨리 고개를 저었다.

“난 이미 누나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정말 누나한테 불만 같은 거 없어요. 나... 나도 누군가로부터 협박을 받은 거예요.”

“누가 널 협박해?”

송연아가 날카롭게 물었다.

송예걸은 휴대폰을 꺼내면서 말했다.

“익명으로 문자 온 거라 나도 그 사람이 누군지 몰라요. 상대방에 관한 아무런 흔적도 찾을 수 없었어요.”

그는 핸드폰을 송연아에게 건넸다.

“봐요.”

송연아는 눈을 내리깔고 휴대폰을 보더니 눈썹을 찌푸렸다.

“네 엄마 교도서에 있잖아?”

“내가 가봤는데 확실히 사라졌어요. 나한테 문자를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르겠고요. 문자를 보낸 핸드폰이 대포폰이여서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어요.”

이제 송예걸은 숨길 수 없었고 사실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 엄마 목숨을 갖고 협박하니까 나도 할 수 없이...”

송연아가 이어서 말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 너한테 찬이를 해치라고 시켰어?”

송예걸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사람들이 나한테 택배로 약을 붙인 걸 봐서는 나에 대해 아주 잘 아는 것 같았어요. 그 사람들이 약이 찬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거라고 말은 안 했지만 나도 절대 좋은 일은 없을 거라는 걸 알아요. 그래서 아주 적은 양을 넣었어요...”

송연아는 그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분노를 참을 수 없었던 그녀는 그의 뺨을 때렸다. ‘짝’하고 소리가 크게 났다!

“그런 일이 있었으면서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네가 그렇게 말하면 내가 용서할 줄 알았어?”

송연아는 진정할 수 없었다.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송예걸은 그녀에게 말한 것이 아니라 자기 멋대로 일을 처리해서 하마터면 찬이를 해칠 뻔했다!

어떻게 화가 나지 않고 분노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녀는 분노를 억누를 수 없어서 소리쳤다.

“이번 일, 너 두고 봐!”

“다 내 잘못이라는 걸 알아요. 미안해요.”

송예걸은 고개를 숙였고 얼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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