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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화

송연아는 바로 긴장한 표정이었다.

강세헌의 등장이 너무 갑작스러웠기 때문이다!

송연아는 표정을 가다듬고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세헌 씨 여기 어떻게 왔어요?”

강세헌이 머리를 들자 얼굴에는 아무 표정도 없이 담담했다.

“어디 갔었어?”

“나 볼 일 있었어요.”

송연아는 일부러 강세헌의 시선을 피하고 테이블로 걸어가 물 한 컵을 따르고 마시면서 사실을 은폐했다.

“세헌 씨 여기는 왜 왔는지 아직 말하지 않았어요.”

강세헌의 목소리는 약간 차가웠다.

“아들이 아픈데 내가 와서 보면 안 돼?”

송연아는 마음이 찔려 눈을 내리깔았다.

강세헌은 그녀를 쳐다보았지만 그녀는 사실대로 고백할 생각이 없어보였다.

그는 화가 났다.

찬이는 두 사람의 아이다.

찬이가 누군가의 공격을 당했는데 송연아는 의도적으로 그에게 사실을 숨겼다. 그를 불신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나 찬이 데려갈 거야.”

강세헌이 말했다.

송연아는 눈을 부릅뜨고 물었다.

“무슨 자격으로요?”

“내가 찬이의 아빠인 자격으로.”

“찬이는 내가 낳았어요. 내가 낳지 않았으면 세헌 씨에게 아들이 있을 수 있겠어요?”

송연아는 다급히 반박했다.

강세헌은 그녀를 쳐다보며 30초 동안 침묵하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내가 없으면 너 혼자 낳을 수 있었겠어?”

송연아는 말문이 막혔다.

“...”

이 말은 왜 이렇게 변태처럼 들리는 걸까?

그녀는 강세헌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고 그와 이렇게 맞서는 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먼저 물러서는 수밖에 없었다.

“찬이 지금 아파요. 세헌 씨는 찬이를 병원에서 데리고 나갈 수 없어요.”

“왜 아픈 거야?”

강세헌이 물었다.

송연아가 지금 사실대로 말하기만 하면 강세헌은 더 따지지 않을 것이다.

강세헌은 운전기사로부터 송연아가 병원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알아보자 그녀가 급히 떠난 이유가 찬이가 아프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이미 의사에게 물어봐서 찬이의 상태에 대해 알고 있었다.

지금 송연아는 찬이가 누구 때문에 피해를 입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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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남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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