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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7화

송연아는 고개를 들어 임지훈이 강세헌을 부축하여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바로 핸드폰을 놓고 앞으로 가서 강세헌을 임지훈의 손으로부터 부축했다.

“의사가 뭐래요?”

송연아가 물었다.

“회복이 아주 잘 되었대요.”

이 말은 임지훈이 한 말이다. 송연아는 기쁜 나머지 안이슬의 일에 대해 잊어버렸다. 모든 신경이 강세헌에게 집중되었다. 그의 눈을 감싸고 있던 면포는 이미 벗어버렸는데 아직은 사물을 완전히 뚜렷하게 보지 못해서 조금 희미했다.

하지만 의사가 얘기하길 며칠 더 지나면 거의 다 회복된다고 했다. 송연아는 아주 기뻤다.

“내가 여기 온 지도 오래 지났는데 어제 찬이가 전화 와서 언제 오느냐고 묻더라고요. 세헌 씨가 다 나으면 우리 돌아갈 수 있겠네요.”

강세헌이 그렇다고 말했다.

말하자면 송연아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예전이라면 심재경이 있어서 집안을 돌봤는데 지금은 심재경에게 아이가 생겨서 그의 모든 신경은 아이에게로 집중되어 있어야 했다. 진원우도 다쳐서 구애린과 함께 미국으로 갔고 임지훈도 여기에 있다.

집에는 이영만 있었지만 두 아이 때문에 송연아는 아무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빨리 돌아가고 싶었다. 송연아는 강세헌한테 물었다.

“내가 너무 제멋대로 인 것 아니에요?”

아이 쪽은 제대로 챙기지도 못하고 오고 싶다고 그냥 왔다. 강세헌은 그녀에게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그들은 빠른 시일 안에 돌아갈 수 있었다. 모든 위험이 다 해결되었기에 소란이 없을 것이다.

송연아는 단지 트라우마가 생긴 것이다. 매번 일이 발생할 때마다 그렇게 험했는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강세헌의 눈을 보고 있으면 아직도 마음이 철렁했다. 행여나 또 무슨 사고가 생길까 봐.

“뭐 먹고 싶어? 내가 데리고 갈까?”

강세헌이 물었다. 일부러 그녀를 위로하는 것도 있었다. 송연아는 강세헌의 품에 기대 있었다.

“나는 먹는 데 대해서 그렇게 큰 요구가 없으니 당신이 정해요!”

하여 강세헌은 송연아를 데리고 외식을 나갔다. 환경이 아주 좋은 레스토랑이었는데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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