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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1화

심재경은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했다. 그는 강세헌과 송연아를 이어 제일 행복해진 사람이 진원우일 줄 절대 생각하지 못했다. 평소에 진원우는 개처럼 바삐 돌아치더니 지금 감정에서는 본인을 이겼다. 심재경은 또 탄식했다.

“참나, 원우가 결혼한다니 기념적인 의미가 있는 결혼선물을 해야겠네.”

송연아가 말했다.

“선배 그 말은 정말 양심적인 말이네요.”

“...”

심재경은 자기가 언제부터 그렇게 한심한 사람이 되었나 생각했다.

“내가 그 정도로 나빠?”

심재경의 물음에 송연아가 대답했다.

“선배는 나쁜 게 아니라 그냥 좀 안 좋아요...”

“송연아, 너 강세헌이랑 오래 있더니 못하는 말이 없다?”

송연아는 바로 손사래를 쳤다.

“아무것도 못 들은 거로 해요.”

심재경은 콧방귀를 꼈다.

“적당히 해. 부모의 빚은 자식이 갚는다고 네 작은 아들 무술을 배우게 해서 앞으로 내 딸의 경호원으로 만드는 수가 있어...”

“...”

송연아는 귀하디귀한 아들인데 절대 경호원을 하게 할 수 없다고 송연아는 생각했다.

“선배 꿈도 크시네요.”

송연아는 절대 아들이 경호원이 되게 할 수 없다. 그게 무슨 비전이 있겠는가?

“...”

경호원이 그렇게나 내놓기 부끄러운 직업인가? 이영은 억울한 듯 눈을 깜빡였다.

그래, 경호원은 다른 사람들을 위하는 서비스업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확실히 그다지 좋은 직업은 아니었다.

송연아는 방 안으로 들어가서 강세헌이 창가에 서서 전화하는 것을 보았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송연아가 들어오자 강세헌은 바로 전화를 끊었다.

송연아는 별생각 없이 물었다.

“누구예요? 왜 내가 오니 바로 전화 끊어요?”

강세헌은 시선을 그녀에게로 옮겼다. 송연아는 앞으로 다가가 그의 팔을 끌어안으며 웃었다.

“왜, 내가 틀린 말 했어요?”

강세헌은 그녀의 볼을 꼬집으며 말했다.

“당신 언제 이렇게 질투가 많아졌어?”

송연아는 고개를 까닥하고 생각하다가 진지하게 말했다.

“당신을 사랑하고 나서부터 질투가 많아진 것 같은데요?”

강세헌은 그 말에 웃음이 터졌다. 누구든 고백을 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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