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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7화

다른 연단사를 고용해 죽이는 것은 진재형과 조준성이 감당할 수 없는 죄목이었다. 비록 진재형과 조준성 뒤에 누군가가 있었지만, 그들도 진재형과 조준성을 지킬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이런 행동은 너무 악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준성은 진재형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이조현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요. 그러니 마음을 바꾼 것이 틀림없어요. 왜 갑자기 마음을 바꿨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도범을 죽이면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죠.”

그러자 진재형은 고개를 흔들며 조준성을 진지하게 바라보았다.

“이조현은 이런 일을 처음 하는 사람이 아니야. 내가 이조현을 찾은 이유는 이조현은 자주 이런 일을 하기 때문이야. 이조현을 추천해 준 사람도 이조현을 고용한 적이 있어. 이조현의 평판은 아주 좋아. 게다가 똑똑하고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절대 정보를 누설하지 않지.”

조준성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그렇다면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겠네요. 최소한 이조현은 사태의 심각성을 아는 사람이니까요. 이조현이 여기 오지 않은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아주 귀한 영초나 영약을 발견했기 때문일 거예요.”

그러나 진재형은 단호하게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그럴수록 나는 더 걱정돼. 이조현은 매우 신뢰할 만한 사람이야. 자주 이런 일을 하니까 자원이 부족하고 영정을 필요로 해. 그러니까 마지막 잔금을 주기로 한 이 장소에 오지 않을 이유가 더더욱 없어. 분명히 무슨 일이 생긴 거야. 그리고 도범이 죽었는지 아직 알 수 없잖아!”

이 말을 할 때 진재형은 본능적으로 주먹을 꽉 쥐어졌다. 진재형은 도범이 여전히 살아 있다면 도범을 당장이라도 죽이고 싶은 마음이 컸다. 도범의 얼굴을 떠올리면 진재형은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몇 대 때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진재형은 장로전에서 모욕을 당했던 순간과 임무 대전에서 체면을 잃었던 순간을 뚜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도범은 진재형의 면전에 대고 거부하고 모든 사람 앞에서 진재형에게 망신을 주었다.

또한,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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