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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1화

“어떻게 한 사람이 더 있지? 이 사람은 누구지? 이 사람 아는 사람 있어? 왜 낯선 얼굴이지? 우리 봉원곡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그러면 왜 여기 있는 거지!”

백이 장로는 연이어 이 질문들을 내뱉았지만, 현장에 있던 그 누구도 백이 장로의 질문에 답하지 못했다. 네 사람의 표정이 다소 이상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사람들은 그 시체를 보고 놀란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진재형은 이제 거의 미쳐갈 지경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몰랐지만, 진재형은 이 시체가 이조현의 것임을 알았다.

‘이조현이 죽었 다니, 도범은 죽지 않았고, 오히려 이조현이 죽다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 왜 이렇게 된 거지!’

모든 것이 예상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이 순간 진재형은 앞으로 어떤 일이 더 벌어질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이때, 조준성은 진재형을 바라보았고, 진재형도 조준성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마음은 이때 극도로 복잡했다. 이윽고 조준성이 침을 꿀꺽 삼키며 말했다.

“이조현은 사고를 당한 것이 확실해요. 그리고 그 사고는 치명적이었을 거고요. 누가 이조현을 죽였을까요? 누가 이조현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강한 거죠? 혹시 성운산에 다른 강자가 침입한 건 아닐까요? 하지만 성운산은 봉쇄된 곳이잖아요!”

조준성이 목소리를 낮추어 이 질문을 막 꺼냈을 때, 갑자기 도범의 목소리가 사람들 귀에 울려 퍼졌다.

“이 사람은 아마 다른 곳에서 몰래 들어왔을 거예요. 누구에게 잘못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모습으로 만들어져 여기 버려진 것 같네요.”

도범의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었다. 만약 이조현이 그들과 함께 전송되어 온 것이 아니라면, 다른 곳에서 몰래 들어온 것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백이 장로는 갑자기 몸을 곧추세우고는 큰 소리로 말했다.

“이 사람이 다른 곳에서 몰래 들어왔을 리가 없어. 성운산은 우리 봉원곡의 근본이며, 성운산의 주변에는 차단 진법이 설정되어 있다. 강력한 힘을 가진 자가 아니면 절대 차단 진법을 통과할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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