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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0화

“상위 50명이라, 저로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에요. 그런데 도범 오빠에게 이런 용기가 있다니 놀랍네요. 그리고 상위 50명 안에 드는 사람은 꼭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가장 재능이 좋은 사람들일 거예요.”

도범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수경은 도범의 모습을 보며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실력이 강한 것과 재능이 뛰어난 것은 때로는 같을 수 있지만, 때로는 구분해야 해요. 이번 테스트 같은 경우는 이 둘을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랜 시간 동안 단경을 연구한 사람은 실력이 더 강해 많은 단기 룬을 모을 수 있지만,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단을 수련한 시간이 짧아 많은 단기 룬을 모으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재능이 좋은 사람은 모은 단기 룬의 질이 더 높아요. 이게 실력과 재능의 차이죠.

또한, 백이 장로의 이번 테스트는 한 사람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재능이 얼마나 높은지를 평가하는 거예요. 모은 단기 룬의 질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그 융합도가 50%나 60%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보는 거죠.”

“정말 자신만만하네요.”

오수경은 감탄을 금치 못하며 말했다.

도범은 조금 화가 나 보였다. 조금 전부터 오수경은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자신에게 높은 재능이 없으면서 무리하게 테스트에 도전한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오수경의 말을 무시했지만, 이제는 참기 어려워졌다. 오수경이 자신을 조롱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범은 차라리 오수경을 향해 돌아서며 말했다.

“저와 함께 이번 테스트에 참여해 보세요. 그러면 제가 얼마나 자신 있는지 알게 될 거예요.”

오수경은 이 말을 듣고 얼굴이 조금 굳어졌다. 도범이 가진 용기는 오수경에게 없었다. 그래서 오수경은 강의하는 장로들이 어떤 성격인지 미리 알아보았다. 노현욱은 백이 장로의 성격이 가장 나쁘다고 했고, 재능이 좋지 않은 제자를 만나면 즉시 꾸짖는다고 했다.

따라서 오수경은 백이 장로의 강의를 한 번도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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