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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0화

도범은 원래 곽치홍, 오수경과 엮이기 싫었다. 그리고 도범은 외부의 전황을 알고 싶었다. 그러나 이 두사람의 말다툼 때문에 아무것도 들을 수 없었다. 그래서 도범은 갑자기 고개를 돌려 곽치홍, 오수경에게 외쳤다.

“두 분, 입 좀 다물 수 없겠습니까? 지금 싸운다고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보십시오! 두 분이 나가봤자 죽을 뿐이고, 전황을 뒤집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그냥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오수경은 도범의 외침에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도범! 네가 무슨 자격으로 나를 가르치려 드는 거냐? 무슨 권리로 나한테 소리를 질러! 그렇게 침착한 척하지 말라, 너도 무섭잖아!”

“제발 입 좀 닥쳐주시겠습니까!”

도범은 더 이상 곽치홍, 오수경과 말다툼할 마음이 없었다.

오수경은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어 몸을 일으켜 세웠지만, 바로 또다시 폭발 소리가 들렸다.

펑-

소리와 음파가 전달되어, 작은 영함이 격렬하게 흔들렸다. 오수경은 아직 제대로 서 있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바닥에 쓰러졌다. 이번에는 얼굴을 땅에 부딪혀 별이 반짝이는 고통을 느꼈다.

곽치홍은 상황이 오수경보다 나았는데, 애초에 일어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범은 작은 영함의 벽에 몸을 기대어 있었기에 흔들림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도범은 곽치홍, 오수경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고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두 분이 계속 떠들어봤자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입을 다물지 않으면 제가 가만두지 않겠습니다.”

곽치홍은 원래 서무 제자로, 무술 재능이 형편없었다. 도범보다 나이가 많지만 여전히 선천 초기 단계에 불과했다. 게다가 선천 초기 단계에서도 약한 편에 속했다.

그래서 도범의 눈에는 곽치홍이 한 손으로 죽일 수 있을 정도였다. 오수경의 실력은 곽치홍보다는 나았지만, 여전히 선천 초기 단계에 불과했다.

그렇기에 도범의 눈에는 이 두 사람이 열등한 존재에 불과했다. 후천 경지의 요수와도 다를 바가 없었다. 즉, 곽치홍, 오수경의 입을 다물게 하는 것은 도범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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