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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8화

“앞으로 천성 경매소를 홍보할 때에도 얼굴이 밝아질 텐데, 단지 몇 개의 가게를 열려고 했을 뿐인데 적월단방이 방해를 놓았어. 적월단방이 고의로 함정을 파 놓았고, 우리는 생소한 곳이라 눈치채지 못해 결국 그 함정에 빠지고 말았어.

결과적으로 우리는 내부에 가게를 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천성 경매소의 명성에도 영향을 주었어. 그 시기에는 주작성의 사업까지 영향을 받아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았고, 정말로 부끄러운 시간이었지. 나중에 조사해 보니, 이 모든 것은 적월단방의 짓이었어.”

도범은 미간을 찌푸렸다. 당시 많은 일이 일어났던 것 같다. 비록 이장민이 말을 명확하게 하지 않았지만, 도범은 단편적인 이야기만으로도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강 짐작할 수 있었다.

사업가에게 가장 큰 타격은 제품에 문제가 생기거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다. 어느 하나만 문제가 생겨도 그 가게와 그 가게의 배후 세력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

이장민이 그 말을 할 때 이를 갈며 말하는 모습만 봐도, 당시 일이 천성 경매소를 얼마나 난처하게 만들었는지 알 수 있었다. 도범은 가볍게 한숨을 쉬며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러나 이때 조기명이 입을 열었다.

“이놈들도 참으로 비열하고 무자비한 사람들입니다. 명백히 적월단방이 우리를 함정에 빠뜨려놓고, 이제 와서 마치 우리가 적월단방에게 잘못한 것처럼 으스대고 있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장민은 조기명을 흘겨보며, 조기명이 점점 바보 같다고 생각했다. 사실 이장민도 이런 말을 할 줄은 몰랐다. 그래서 이장민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당시 우리는 곧바로 사건의 진상을 밝혀냈어. 이는 적월단방이 전혀 감추려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해. 적월단방은 우리가 이 모든 것이 적월단방의 짓이라는 것을 알기를 바랐어.

우리는 본래 같은 사업을 하는 동종업계의 경쟁자이기 때문에, 적이라는 것을 너도 잘 알고 있을 거야. 원래부터 적이었고, 이 사건 탓에 더욱 죽기 살기로 싸우게 되었어. 그렇기 때문에 적월단방이 우리에게 좋은 얼굴을 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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