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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5화

조금 전, 봉 장로가 이번에 제자를 선발하는 일이 평범하지 않다고 말했을 때, 오직 왕관주와 조현문의 얼굴만이 큰 변화 없이 모든 것이 손아귀에 있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는 이장민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들 중 가장 강한 지도자는 조현문과 왕관주 그리고 이장민이었다. 그러나 오직 이장민만이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했고, 자연히 마음이 초조해졌다.

도범은 눈썹을 추켜세우고 한숨을 쉰 후 말했다.

“오는 것은 언제나 오기 마련입니다. 재앙은 피할 수 없고, 이번에는 단지 제자 선발일 뿐입니다. 이 소식을 일찍 알았다고 해서 장민 책임자님이 대제자를 보내서 이번 제자 선발에 참여하게 했을 것 같습니까?”

이장민은 도범을 한 번 쳐다보고 말했다.

“그럴 수도 있지. 자식을 아끼면 호랑이를 잡을 수 없어. 주작종도 곽치홍을 내놓았으니, 우리도 뭔가 내놓아야 하지 않겠어?”

도범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동의하는 표정은 아니었다. 만약 도범이 이장민이라면, 도범은 이장민이 말한 것처럼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봉 장로는 보통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호랑이와 거래하는 결과는 도범이 보고 싶은 결과가 아닐 수도 있다.

“치홍 선배가 이번에 모두 앞에서 6품 단약을 만들려고 한다던데, 맞아요?”

오수경이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며 말했다.

곽치홍은 이 말을 듣고 얼굴이 어두워졌다. 오수경이 곽치홍의 생각을 꿰뚫어 본 것이었다. 원래 곽치홍은 곧 있을 평가가 시작되면 이 사실을 발표하여 다른 사람들로부터 더 높은 평가를 받으려고 했고, 이를 통해 단번에 주목받으려고 했다.

그러나 오수경이 이를 미리 말해버려서 효과가 반감되었다. 곽치홍은 이전에 억압받던 나날들이 충분히 싫증이 났고, 재능과 실력을 얻자마자 모두가 보도록 자랑하고 싶었다.

이윽고 곽치홍은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수경 제자 말이 맞아요. 저는 정말로 6품 단약을 제조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수경 제자님이 이렇게 말한 것은 수경 제자님도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6품 단약을 제조하려는 거겠죠,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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