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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7화

이에 또 다른 몸집이 웅장한 남성이 웃으며 말했다.

"하하, 잘됐네. 나 올해로 스물아홉이니 마침 신청할 수 있어. 이런 대회라면 나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만약 내가 우승한다면 내가 가주 후계자로 되는 거잖아? 그러다 몇 달 후 가주님께서...... 그때가 되면 내가 가문의 가주로 되는 거고!"

"성별 제한 없이, 도씨 가문의 가족이라면 전부 신청할 수 있다는 거야?"

흰 옷차림을 한 여인도 눈빛에 흥분으로 가득해서 말했다.

"잘됐다. 여성도 참가할 수 있다니. 가주님은 역시 개명하고 공평하신 분이야. 이렇게 되면 실력이 있는 자라면 모두 기회가 있다는 거잖아."

"허, 이 사람들아. 만약 도자용도 이 자리에 있었다면, 너희들한테 이렇게 우승을 논할 기회가 있기나 할 거라고 생각해? 참 호랑이 없는 골에 토끼가 왕 노릇을 한다더니."

그런데 이때, 도자용과 친했던 한 젊은이가 두 손을 가슴에 안고 옆에서 냉소하며 말했다.

"그렇긴 하지. 도자용의 전투력과 수련 경지는 말할 것도 없었지. 만약 그가 있었다면 틀림없이 우승했을 거야."

아까 그 몸집이 웅장한 남성이 감개무량해하며 말했다.

"하지만 실종된 지 3개월이나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는 걸 보면, 죽은 게 분명해. 어쩔 수 없지 뭐, 내가 그 대신 열심히 가주 후계자가 되어야지."

도후가 듣더니 입가를 심하게 떨었다. 그러고는 불쾌해하며 말했다.

"무모하고 멍청한 주제에, 가주 후계자로 될 자격이 있기나 할 거 같아? 나라면 몰라도."

"허허, 도후. 통고 위에는 무모한 사람이 가문의 후계자로 될 수 없다는 조건이 없거든? 우승만 하면 기회가 있는 거야. 흥, 정 나와 후계자 자리를 뺏고 싶으면 내일 무대 위에서 보자고."

몸집이 웅장한 남성의 이름은 도명이었다. 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난 절대 인정사정을 봐주지 않을 거야, 그러니 그때 가서 무릎 꿇고 용서를 빌지 말라고."

"하하, 큰소리 치긴. 그때 가서 제일 처음으로 탈락되지는 마. 내가 마지막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을 거니까."

도명도 덩달아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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