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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9화

이튿날에 바로 무예로 가주 후계자를 선출해 내겠다는 통고를 내붙이다니!

그들의 계획이 전부 망가졌다.

"그러니까. 이렇게 급하게 무술 대회를 연다고?"

루희도 생각할수록 화나고 어이가 없었다.

"안 돼, 내 아들이 돌아오지도 않았는데 무슨 무술 대회를 연다는 거야? 그들을 찾아가 따져야 해. 이 가문의 후계자 자리는 원래부터 내 아들의 것이었다고.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대회를 열면, 내 아들은 대회에 참가할 기회도 없잖아. 너무 불공평하다고!"

말하면서 루희가 일어섰다. 하지만 두 걸음 내디디자마자 다시 도무적에게 끌려왔다.

"당신 바보야? 찾아가지 마. 당신이 지금 찾아간다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어. 이 통고는 이미 붙여졌으니 철수할 수 없다고!"

"왜 철수할 수 없는데? 도남천 이 나쁜 놈, 내 의견을 묻지도 않고 바로 통고를 붙이다니. 대체 뭐 하자는 거야? 나도 그의 아내인데, 나를 너무 존중하지 않는 거 아니야?"

루희는 생각할수록 화가 나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했다.

"도남천이 중독되고 나서부터 당신이 도남천 보러 거의 가지도 않았는데 그가 기뻐할 리가 있겠어? 그리고 하루 종일 차가운 태도로 대하고 그러지마. 도남천이 아직 안 죽었어. 그러니 여전히 당신의 남편이라고. 연기를 해서라도 마지막 두 달을 잘 버텨야지."

도무적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리고 진짜 따지러 간다해도 소용없어. 이 통고는 민심에 순응한 것이니. 가족 간의 무술 대회를 개최해야 도씨 가문의 젊은 인재들과 다른 장로들이 승복할 거야. 그들에게도 기회가 생기는 거니까 어쩌면 가족 후계자를 내정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하니까."

그러다 잠시 멈추더니 다시 말했다.

"그러니 누구도 당신을 지지하지 않는 이 상황에서 도남천한테 따지러 가면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밖에 더 있겠어? 어쩌면 더 많은 걸 잃을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그렇게 되면 내 아들이 가주 후계자로 될수 있는 기회는 없어지는 거잖아? 그러다 도남천이 죽고 나면 가주 후계자가 누가 됐든, 순리대로 가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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