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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7화

잠시 후, 오율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1호부터 10호까지의 번호를 뽑은 참가자들 각각 1번부터 10번 무대까지 순서에 따라 올라와 경기를 시작해 주세요. 승부를 다 가려내게 되면 그다음 20명에게 통지를 하겠습니다."

그러다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경기의 규칙은 매우 간단합니다. 상대방을 참살하면 안 되고요, 무대 밖으로 몰아내기만 하면 바로 승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상대방이 주동적으로 패배를 인정해도 승리를 얻을 수 있는 거고요."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오율이 경기의 규칙을 다 말한 후에야 1호부터 10호까지의 참가자들이 비로소 무대 위로 날아올랐다.

2라운드에서 승리한 사람은 50등 안에 들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하하, 운이 좋네. 너와 붙게 되다니."

한 무대 위에서, 7품 종사가 4품 종사를 보더니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방금 1라운드는 혼전이라 일부 수련의 경지가 그리 높지 않았지만, 운이 좋은 사람들은 어찌저찌해서 끝까지 버텼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렇게 운에 맡기지는 못할 것이다.

사실 7품 종사의 수련 경지도 그냥 보통 축이었다. 게다가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건 대부분 실력이 괜찮은 자들이라 위신경의 천재와 붙게될까 봐 매우 두려웠었는데, 의외로 운 좋게 4품 종사와 붙게 되었으니 흥분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에 4품 종사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다른 4품 종사를 만나지 않는 한, 난 진급할 희망이 없겠네."

그러고는 무대 아래로 뛰어내리며 "저 패배를 인정합니다!"라고 소리쳤다.

"이렇게 쉽게 이겼다고?"

7품 종사의 수련 경지에 달한 사람이 잠깐 멍해지더니 바로 웃음을 드러냈다.

"젠장, 저 녀석 운이 너무 좋은 거 아니야? 이렇게 바로 진급하다니!"

누군가가 그 장면을 보더니 부러워서 말했다.

뻥뻥뻥-

그러나 다른 아홉 무대 위의 사람들의 운은 별로 좋지 않았다. 만난 상대가 모두 자신의 실력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누구도 패배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바로 공격을 날렸다.

"이 대가문의 전투력과 무기가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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