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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0화

"자용과 사이가 좋았던 애들이 도후와 도천수였지? 그들은 믿을만 해. 내가 바로 가서 그들을 불러올게. 그들만 있으면 걱정 안 해도 될 거야."

도무적이 잠시 생각하더니 곧 그 두 사람을 찾으러 갔다.

"여보, 내일이 바로 대회 날인데, 자신 있어?"

같은 시각, 도범은 이미 대회 신청을 마치고 박시율, 박해일 및 영아 몇 사람을 데리고 산간의 오솔길에서 산책하고 있었다.

"걱정마.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우승은 나의 것이니까. 난 병용주를 반드시 가져와야 해. 만약 내일까지도 병용주를 가져올 수 없다면 장현에겐 더는 생명을 이어갈 기회가 없어."

그러다 도범이 주먹을 꽉 쥐고 박시율을 향해 말했다.

"대회가 끝나면 내가 바로 약재를 달여줄게. 당신도 일찍 몸을 정화하고 진정한 무사로 되어야지."

박시율이 듣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고, 도범 도련님! 듣자 하니 도련님이 데릴사위라면서? 쯧쯧,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 도씨 가문의 도련님이 데릴사위로 타락하다니. 정말 가문의 망신이라고."

바로 이때, 방금 루희의 숙소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도후가 조롱하는 표정을 지으며 그들을 향해 걸어왔다. 그러고는 비웃는 어투로 말했다.

"타락?"

도범이 듣더니 차갑게 웃었다.

"난 데릴사위가 뭐가 창피한지 모르겠는데? 그것보다는 자기 자신을 업신여기는 사람들이 더 창피함을 느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난 내 실력으로 살아왔지 내 아내의 돈을 쓴 적 없어. 그런데 뭐가 창피하다는 거지?"

"쯧쯧, 너 정말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오히려 자랑으로 여기고 있구나? 이토록 자랑스러워하는 너에게 상장이라도 줘야 하는 거 아니야? 데릴사위 흉내내기 상, 어때?"

도후가 웃으면서 조롱했다. 그러더니 "자식, 병용주를 가지고 싶지? 미안하지만 넌 절대 그 물건을 가져갈 수가 없어. 너 아직 모르지, 우리 같은 은세 대가문의 천재가 얼마나 대단한지? 우리의 전투력은 너희 같은 세속 인간들이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거든."라고 한마디 덧붙였다.

"내가 가질 수 있을지 없을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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