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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8화

"이른바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데 도범은 어제 금방 와서 우리 아직 그의 상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잖아. 대체 어느 수련의 경지에 달했고, 전투력은 어떠하며, 등급을 뛰어넘어서 도전할 실력이 있는지, 전부 모른다고."

도연추는 비교적 신중한 편인 것 같았다. 그녀가 잠시 침묵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하지만 가주님께서 그에게 수련의 경지를 한층 더 돌파할 시간도 안 주고 바로 통고를 냈다는 건, 그에 대해 아주 신심이 있으시다는 거 아닌가?”

"허, 그런 자식한테 가질 신심이 어디 있다고?"

도후가 냉소하며 말했다.

"그 녀석은 세속에서 온 사람이라고. 누가 그 녀석이 어디서 수련의 공법을 얻어내고 수련을 시작했는지 알아? 설령 진짜 천부적인 재능이 뛰어났다 하더라도 그런 곳에서 수련한 자의 전투력이 우리와 비교되기나 하겠어?"

그러면서 잠시 멈추더니 "내가 장담하는데, 같은 수련 경지인 상황에서 우리 중 그 누구도 홀로 그런 자식을 열 명이나 이길 수 있을 거야. 그의 공법이든 무술이든 전부 우리와 비교할 수도 없을 거니까."라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

이에 도명도 덩달아 말했다.

"내가 짐작건대, 그 녀석은 겨우 종사의 수련 경지에 도달했을 거야.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만약 종사가 아니라면 무조건 고급 무사일 거고. 절대 위신경 강자는 아닐 거야."

“너 너무 확신하는 거 아니야?”

도후가 냉소하며 물었다.

"흥!"

그러자 도명이 콧방귀를 뀌더니 대답했다.

"내가 어제 문을 지켰던 애들과 확인해 봤는데, 그 녀석이 전혀 손을 쓰지 않았대. 아홉번째 호법이 그 녀석을 공격할 때도 그의 친구들이 앞에 나서서 공격을 막은 거라고. 그 녀석의 수련 경지가 높지 않으니까 친구들이 나선 게 아닐까? 살해될까 봐."

"만약 정말 그런 거라면 그 녀석이 무술 대회에 참가하자마자 지는 거 아니야? 그럼 가주의 후계자로 될 수도 없고, 도씨 가문의 병용주를 가질 수도 없을 거고."

도후가 듣더니 눈살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 "그러면 도남천이 이번 대회를 거행할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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