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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6화

도무적의 말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루희의 눈빛이 순간 밝아졌다.

그녀는 바로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당신의 말이 맞아. 그들이 원하는 물건일수록 더욱 얻지 못하게 막아야 해. 흥, 감히 도씨 가문의 보물로 친구를 구해? 나를 제외하고도 많은 도씨 가문의 가족들이 동의하지 않을 거야. 방금 밖에서 돌아온 사생아 주제에 무슨 자격으로 우리 도씨 가문의 보물을 가져가겠다고."

"그래. 게다가 그 녀석이 데릴사위라던데. 도씨 가문의 사람이 데릴사위가 되다니, 가문에 먹칠하는 거랑 다름이 없잖아."

도무적은 뭐가 생각이 났는지 바로 냉소하며 말을 이어갔다.

"어쩌면 그 일을 크게 소문내도 될 것 같은데? 다들 그 녀석이 우리 도씨 가문의 체면을 구겼다는 걸 알도록."

하지만 곧 루희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도범이 가문의 보물을 가져갈 수 있는 가능성은 엄청 작을 거야. 그냥 그렇게 그에게 맡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니까. 게다가 그의 수련 경지가 짧은 시간에 얼마 진보하지도 못할 거야. 그러니 우린 도남천이 죽기만을 기다리면 돼. 그때가 되면 가문에 반드시 대란이 일어나겠지."

"휴, 문제는 지금 도씨 가문의 사람들이 루씨 가문의 사람들보다 더 강하다는 거야. 게다가 도씨 가문에서 장로직을 맡고 있는 여러 루씨 가문의 사람들이 대장로의 말을 엄청 잘 따르고. 그래서 나중에 대장로 그들이 나서서 도범을 지키려 한다면 그 또한 역시 죽이기 어려울 거야."

도무적이 한숨을 쉬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

"아무래도 나 자신의 수련 경지를 향상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어. 그러다 대장로를 초월하게 되면 기회를 봐서 바로 암살하는 거지. 대장로만 죽으면 더는 내가 가주가 되는 걸 반대할 사람은 없을 거야. 누가 감히 반대했다간 당장 내 손에 죽을 거니까.”

이에 루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잊지 마. 내 아들이 돌아오면 가주의 자리를 그에게 양보하겠다고 했던걸."

"걱정마. 자기에게 승낙한 일은 반드시 준수할 거야."

도무적이 겉으로는 승낙하고 있었지만 마음속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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