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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형수는 마침 그때 들어왔다.

그러더니 다리를 훤히 드러낸 채 소파에 앉아 바지를 저 멀리 던져버린 나를 보더니 다급히 문을 닫았다.

“수호 씨, 아침부터 뭐 하는 거예요?”

나는 너무 당황해 심장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형수, 저, 그게...”

“해결하려면 방에서 하거나 화장실에서 하면 되지 왜 거실에 앉아 있어요? 만약 내가 친구라도 데려와 이 모습을 봤으면 얼마나 난처했겠어요?”

나는 형수가 오히려 내가 방금 자위했다고 오해한 걸 다행으로 여겨 다급히 대답했다.

“한참 뒤에 올 줄 알고 그랬어요.”

“쿠션 비켜요. 어디 봐 봐요.”

형수가 갑자기 말을 돌리자 나는 너무 놀라 순간 멍해졌다.

“네?”

지금 이 상황이 나에게는 너무 난감했다.

하지만 형수는 오히려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네는 뭐 네예요? 내가 못 본 것도 아니고. 그냥 한 번만 보려고 그래요.”

‘이게 뭐 볼 게 있다고.’

나는 속으로 의아했지만 형수의 말을 거절할 수 없어 천천히 베개를 치웠다. 그랬더니 높게 솟은 그곳이 형수 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형수는 그곳을 보며 참지 못하고 침을 꼴깍 삼켰다.

“어쩜 이렇게 크지?”

형수, 저 이제 바지 입어도 돼요?”

나는 너무 난감해 얼굴을 붉혔다.

형수는 손을 휘휘 저으며 대답했다.

“그래요.”

그러고는 아예 내 곁에 털썩 앉았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나는 몸이 뻣뻣하게 굳어 바지조차 제대로 입지 못했다.

그때 형수가 갑자기 내 팬티를 잡으며 말했다.

“이 팬티, 수호 씨 거 아닌 것 같은데?”

“네?”

‘너무 대단한 거 아닌가? 이것도 발견한다고?’

나는 다급히 말했다.

“이거 제 거 맞아요. 어제저녁에 산 거예요.”

“아, 어쩐지. 이런 거 빨아준 적 없다 했어요. 수호 씨, 왕정민이 어제 수호 씨 형한테 전화해서 진도 좀 앞당기라고 했대요. 애교 마음 빨리 휘어잡아요.”

“왕정민은 왜 갑자기 그렇게 서두른대요?”

“누가 알아요? 아마 그 내연녀가 또 닦달했나 보죠. 왕정민이 오늘 수호 씨와 단둘이 식사하고 싶대요. 이건 절대 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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