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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화

“남주 누나, 쉿!”

나는 다급히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남주 누나를 막았다.

그도 그럴 게, 이렇게 높은 소리를 내면 아무리 음악을 틀어도 소리를 가릴 수 없으니까.

“나라고 뭐 이러고 싶어서 이러나? 참지 못하겠는데 어떡해요? 수호 씨, 얼른요. 나 참지 못하겠어요.”

나는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감히 용기내지 못했다.

이토록 난감한 상황에 직면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는 얼른 베개 위에 펴져 있던 베갯잇을 들어 남주 누나 입에 넣었다.

이렇게 하면 소리를 줄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그러고는 이내 남주 누나를 공략했다.

남주 누나는 아주 민감했는데, 손이 닿을 때마다 몸을 뱀처럼 움직였다.

게다가 아무리 베갯잇으로 입을 막았다 해도 자꾸만 매혹적인 목소리를 냈다.

나는 한편으로 들킬까 봐 무서우면서 짜릿하기도 해 남주 누나를 얼른 공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때,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남주야, 수호 씨랑 뭐 하는 거야?”

“남주 누나, 어떡해요. 애교 누나가 발견했어요.”

나는 다급히 침대에서 내려왔지만 남주 누나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마지못해 내가 직접 남주 누나의 옷을 정리해 주고 있을 때, 애교 누나가 점점 더 세게 문을 두드렸다.

나는 결국 하는 수 없이 문을 열었다.

“수호 씨, 남주 왜 저래요?”

애교 누나는 침대에 나른하게 누워 있는 남주 누나를 보더니 물었다.

나는 너무 찔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그때, 남주 누나가 입을 열었다.

“애교야, 수호 씨 정말 끝내주는데? 내 허리 주물러줬는데 너무 시원해서 갈뻔했어.”

“넌 부끄러움도 없어? 어떻게 다른 사람 앞에서 그런 말을 해?”

애교 누나는 얼른 달려와 남주 누나의 옷을 정리했다.

“수호 씨는 아직 어리니까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마.”

남주 누나는 씩 웃었다.

“아직 어리니까 짜릿한 거지.”

“쉿. 계속 말할래?”

애교 누나는 고개를 돌려 나를 보고 나가라는 눈빛을 보냈다.

나는 결국 아쉬워하며 나갈 수밖에 없었다.

‘남주 누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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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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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제
지랄도 가지기지로한다.이걸 소설이라고쓰고자빠졌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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