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5화

하지만 나는 이 말을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

두 사람이 몰래 뒤에서 이렇게 하는 게 재밌었으니까.

“남주 누나, 지금 장난하는 거죠? 장난이겠죠.”

나는 일부러 모르는 척 연기했다.

그때 남주 누나가 갑자기 나를 꼬집는 바람에 나는 하마터면 소리 지를 뻔했다.

“맞아요. 장난이었어요.”

남주 누나는 싱긋 눈웃음을 치며 갑자기 일어나더니 그 가늘고 예쁜 손으로 내 옷깃을 잡아당겼다.

“나 지금 허리가 무척 아픈데, 침실로 가서 주물러 줄래요?”

나는 순간 흥분되어 미칠 지경이었다.

‘남주 누나가 이렇게 화끈한 스타일이었다니.’

하지만 여전히 신중하게 행동했다.

“어떻게 그래요? 이따가 애교 누나가 침실로 들어와 보면 어떡해요?”

“누가 뭐 하자고 했나? 그냥 허리 좀 주물러달라고 한 건데, 무서워할 거 뭐 있어요?”

“그... 그래요.”

나는 남주 누나를 따라 객실로 향했다.

그러자 남주 누나가 얼른 침대 위에 엎드려 누웠다.

남주 누나의 몸매는 매우 좋았고 피부도 백옥 같았다.

두 다리는 늘씬하고 가는 건 아니었지만 아주 예뻤고, 새하얀 발은 작고 귀여웠다.

“자, 허리 주물러 봐요.”

나는 침을 꿀꺽 삼키고는 남주 누나의 곁에 앉았다.

애교 누나를 안기 전에 애교 누나의 친구를 만질 기회가 찾아올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나는 손을 남주 누나의 허리에 살포시 얹었다.

남주 누나의 허리는 가늘지 않지만 매우 나른해 마치 뼈가 없는 듯했다.

그러다 내가 주무르자 남주 누나는 일부러 신음을 내는 바람에 내 마음은 간질거렸다.

“남주 누나, 소리 내지 않으면 안 돼요?”

“왜요? 소리 내는 것도 내 마음대로 못 해요?”

“아니. 누나 소리가 너무 매혹적이라...”

남주 누나는 내 그곳을 흘긋 보며 씩 입꼬리를 올렸다.

“아하, 불편하구나. 도와줄까요?”

그건 내가 간절히 바라던 바다.

“그럼 올라와요.”

“정말요?”

“헛소리 그만하고 얼른.”

남주 누나가 말하면서 나를 잡아끄는 바람에 나는 그대로 남주 누나 위로 엎드렸다.

“정말 도와줄 거예요?”

“그럼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