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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밖에 나와 보니 형수는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푸짐한 한 상을 준비했다.

게다가 형마저 몇 년 동안 애장해 두었던 술을 꺼냈다.

보아하니 모두 제대로 준비한 모양이었다.

모두 자리에 앉자 형은 곧바로 술병을 따며 말했다.

“오늘 정말 좋은 날이에요. 고생하고 돌아온 우리 수호,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할 거야. 자, 다들 원샷!”

우리는 모두 잔을 들어 올렸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웃고 떠들며 먹고 마시다 보니 사람들은 점점 취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애교 누나마저 얼굴이 발그스름해진 걸 보니 많이 취한 듯했다.

그때 남주 누나가 형수와 형을 끌고 밖으로 나가며 말했다.

“더 마셔야지. 우리 나가서 더 마시자고요.”

그러면서 나한테 윙크를 날렸다.

그 뜻은 너무 명확했다. 방해꾼은 자기가 처리할 테니 나더러 힘내라는 뜻이었다.

형도 알딸딸한 상태인 듯했으나 목적을 잊지 않고 나에게 기회를 마련해 주었고, 형수는 더 말할 것 없이 남주 누나와 같은 목적이었다.

결국 형과 형수, 그리고 남주 누나가 모두 나가 버리는 바람에 집에는 나와 애교 누나 둘만 남게 되었다.

나는 곧바로 애교 누나한테 걸어가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애교 누나, 사람들 다 나갔어요. 이제 울 둘뿐이에요.”

“수호 씨, 키스해 줘요.”

애교 누나가 술기운을 빌어 용기 내 말하자 나는 아무 말도 없이 누나에게 힘껏 입 맞추었다.

이 시각 우리는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둘만의 세상에 빠졌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나에게 맞춰주는 애교 누나를 안아 거실 소파에 내려놓았다.

“안 돼요. 아직 침실도 아니잖아요.”

“집에 사람이 없어서 똑같아요.”

내가 술 기운을 내뿜으며 말하자 애교 누나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렸다.

“거, 거실에서 해본 적이 없어요. 너무 넓어서 꼭 누가 보는 것 같아요.”

“그건 누나가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 거예요. 커튼 치면 안 보여요. 그리고 새로운 경험해보고 싶지 않아요? 매번 침대에서만 하면 재미없잖아요.”

나는 애교 누나가 마음을 열게끔 계속 유혹했다.

그리고 마침내 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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