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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화

한편, 왕정민은 희색이 만면했다.

그도 그럴 게, 이제 겨우 애교가 바람피웠다는 증거를 손에 넣은 것도 모자라 어제 인턴이 그에게 아주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해주었으니까.

때문에 이제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다. 심지어 대놓고 소민을 곁에 두었다.

“어제 아주 좋았어. 오늘도 나 기분 좋게 해주면 내가 진 부원장한테 말해서 정규직으로 만들어 줄게.”

왕정민은 소민의 늘씬한 다리를 만지며 음탕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소민은 추행을 당했는데도 개의치 않고 오히려 신이 나서 말했다.

“왕 대표님 너무 짓궂어요, 어떻게 하필 차에서. 그러다가 교통경찰한테 잡히기라도 하면 어떡해요?”

“무서울 거 뭐 있어? 오솔길로 빠지면 교통경찰한테 잡힐 일도 없어. 어제 너무 무리했더니 오늘 피곤해서 그래. 나 기운 차리게 하지 않으면 잠들지도 몰라.”

“대표님 정력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네요. 그럼 준비해요, 바로 가요.”

소민은 말하면서 안전벨트를 풀더니 왕정민 쪽으로 기어갔다.

그로부터 한 시간 뒤.

왕정민은 소민을 데리고 집에 돌아왔다.

심지어 관계를 과시하기라도 하는 듯 친근하게 팔짱을 낀 채로 말이다.

그 시각, 함께 테이블에 둘러앉아 아침을 먹던 우리는 갑자기 들리는 노크 소리에 안색이 변했다.

그도 그럴 게, 왕정민이 돌아왔다는 걸 모두 알고 있었으니까.

연기하는 우리 사이에, 형만 반갑게 왕정민을 맞이하러 달려 나갔다.

“어, 정민아...”

하지만 다음 순간 형의 미소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왕정민 옆에 있는 여자를 본 형은 멍하니 있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누구야? 왜 여기까지 데려왔어?”

“내 친척 동생 소민이야. 단순한 사이니까 걱정 마. 자기 형수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다고 해서 데려왔어.”

세 살짜리 애도 속지 않을 헛소리였다.

하지만 이미 사람을 데려왔기에 동성도 뭐라 말할 수 없어 결국 두 사람을 안으로 들였다.

왕정민이 소민을 데리고 집에 들어서자 애교는 꿈쩍도 하지 않은 채 싸늘하게 말했다.

“어제 하루종일 집에 안 오고 외박했던데, 동생이라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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