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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58화

소빈에게 독주를 내린 황제

원경릉은 비록 소빈을 두둔하는 입장도 아니고 소빈의 생사는 전혀 관심이 없지만, 이 임무를 하고 싶지 않다. 자기 눈앞에서 숨이 끊어지는 것을 지켜 보기 싫은 게, 원경릉은 임산부로 이런 잔혹한 일을 보고 싶지 않은 것이다.

“사건을 아직 명확하게 조사하지 않았는데 황제 폐하께서는 왜 소빈에게 사약을 내리시려 하십니까?” 원경릉이 물었다.

목여태감이 작은 목소리로: “소빈에게 사약을 내리는 것은 태상황 폐하의 뜻입니다.”

원경릉이 경악해서 목여태감에게, “태상황 폐하의 뜻이라고요?”

원경릉은 단번에 알아차렸다. 왕비를 충동해서 왕비를 찌르고 어쩌고 하는 성지는, 이런 변명을 통해 소빈을 죽여 명화전에서의 모든 것을 덮을 심산이다.

원경릉이: “가서 태상황 폐하를 뵙고 와서 어명을 받들겠네.”

목여태감이: “좋습니다, 소인은 여기서 왕비마마를 기다리겠습니다.”

원경릉은 빠른 걸음으로 갔다. 기왕 어르신 뜻이라면 다른 사람을 보내 형 집행을 감독하도록 한 황제 폐하의 결정을 바꿔 달라고 부탁드리러 가는 거다. 어르신이 원경릉을 예뻐 하니, 그녀가 잔혹한 일을 하도록 두지 않으실 게 틀림없다.

어르신은 안에서 상선과 바둑을 두고 있었다.

원경릉이 들어가 무릎을 꿇고 앉아서: “태상황 폐하, 도와 주세요.”

어르신은 눈을 들어, “뭘 도와 달라는 거냐?”

“소빈에게 사약을 내리는 것이 태상황 폐하의 뜻인가요? 그럼 황제 폐하께서 누구에게 가서 형 집행을 감독하라고 하셨는지 아십니까?” 원경릉이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

어르신이: “누굴 보냈는데?”

원경릉이 거의 눈물이 터질 듯이, “저요, 아바마마께서 저더러 소빈이 독주를 마시는 것을 지켜보라고 하셨어요. 전 지금 복중에 아이를 가져서 이렇게 잔혹한 일을 볼 수 없어요.”

어르신이 눈살을 찌푸리며, “결국 그 일이냐?”

원경릉이 무릎걸음으로 한 발 나가서: “예, 목여태감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어서 저를 도와서 한 마디 해주세요.”

어르신이 불만스럽게: “독주를 먹여? 내 뜻은 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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