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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46화

할머니는 뇌 전문의가 아니었기에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냥 그대로 받아들였다.

만약에 지금 머릿속에 있는 모든 의식이 원래 대뇌에 의해 통제가 된다면 몸이 얼어 있는데도 뇌를 쓸 수 있을까? 원경릉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지 못했다.

‘만약 통제하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그녀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다.

마차는 초왕부에 도착했다.

원경릉은 왕부 내 집사와 탕양 그리고 희상궁과 기상궁을 불러 함께 불렀다.

그들에게 원 할머니는 대흥국 임 선생의 동생으로 여기에 와서 그녀와 함께 의학원을 짓는 것을 도울거라고 했다. 그래서 앞으로는 초왕부에 함께 거주할 것이며, 모두들 원 할머니를 잘 모시라고 당부했다.

대흥국의 귀빈이 왔다는 소식에 모두들 원 할머니를 우러러보았으며, 희상궁이 자리에서 일어나 원 할머니를 모시고 봉의각으로 갔다.

원경릉은 원래 할머니와 함께 자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려고 했지만, 이곳에 오는 동안 피곤했을 할머니이기에 오늘은 봉의각으로 보내드리기로 했다.

‘앞으로 계속 이곳에 계실 텐데…… 서두를 필요 없지.’

원 할머니는 삼둥이들이 보고 싶어 안달이 났지만 삼둥이들은 황제의 명을 받아 입궁을 했기에 볼 수가 없었다.

*

우문호는 자정이다 되어서야 돌아왔고, 그가 돌아올 때까지 원경릉은 자지 않았다.

우문호는 그녀와 할머니가 한 방에서 자는 줄 알고 도둑처럼 살금살금 들어오는 우문호를 보고 원경릉이 크게 웃었다.

“뭐 훔치러 왔어?”

우문호는 깜짝 놀라 원경릉을 보았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더니 할머니가 없는 것을 보고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성큼성큼 들어왔다.

“훔치긴 뭘 훔쳐? 난 또 할머님이 여기 계신 줄 알았네.”

“할머니께서 피곤하실 것 같아서 오늘은 일찍 쉬시라고.”

원경릉은 잠깐 고개를 들어 그를 보더니 다시 고개를 숙이고 책을 보았다.

“아, 그러실 만도.”우문호는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를 끌어안으며 “무슨 책을 그렇게 열심히 읽어?”라고 물었다.

“중의약(中醫藥) 책을 읽고 있었어. 시간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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