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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45화

원경릉은 어떻게 된 걸까?

이리 나리 이 사람은 진짜 고상함 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 이렇게 듣기 거북한 말을 어르신 앞에서 잘도 한다, 이 쓰레기야!

“식사, 식사 하시죠!” 숙친왕이 우문호가 어색하고 불안해 하는 것을 보고 화제를 마무리 지었다.

밥을 다 먹고, 우문호는 다시 관아로 돌아가야 했지만 할머니를 홀대하고 싶지 않아 계속 할머니께서 자신에게 물어볼 말이 있는지 기다렸다.

원경릉이 우문호에게, “먼저 가서 급한 일 보세요, 제가 할머니와 초왕부로 돌아가서 기다리고 있을 게요.”

할머니도 온화하게, “그래, 사위가 야근을 해야 한다 던데 얼른 가봐요, 일에 지장 주지 말고.”

우문호는 한시름 마음이 놓이며 일어나 공손하게, “그럼 저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나중에 서일에게 두 분 돌아가시도록 마중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우문호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어 원경릉의 볼을 만지려고 했는데, 이건 습관이라 매번 나갈 때마다 안고 뽀뽀하는데 만약 옆에 누가 있으면 손을 뻗어 볼을 만지는 게 작별 인사인 셈이다.

하지만 지금 손을 뻗었다가 이 동작이 어쩌면 적합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어르신이 어색하실 수 있어서 뻘쭘하게 손을 거두고 돌아서 갔다.

할머니가 직접 보니 두 사람의 감정이 깊은 것을 알고 마음이 한결 편안해 졌다.

원경릉은 할머니를 모시고 같이 초왕부로 돌아가겠다고 고집했다. 서일이 이미 밖에 훨씬 널찍하고 편한 마차를 준비해 두었는데 원경릉은 할머니께서 마차가 익숙하지 않아 위아래로 요동하면 힘드실 까봐 서일에게 천천히 몰라고 시켰다.

할머니는 웃으며, “요 바보야, 할미는 대흥에서부터 왔단다, 이런 교통 수단엔 이미 익숙해, 그리고 내가 그렇게 까탈 스럽든?”

“걸핏하면 까탈부리면서!” 원경릉이 할머니의 팔을 잡고 맹하니 쳐다보는 눈엔 여전히 눈물이 가득 하다, “할머니, 엄마 지금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저 속이면 안되는 거 아시죠?”

“널 속여 뭐하게?” 할머니가 원경릉에게 손을 뻗어 잔머리를 정리해주며, “너한테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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