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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장

진아람의 얼굴이 갑자기 붉어지며, 그녀는 부끄럽고 화가 난 듯 말했다.

"제가 할게요."

"보이지도 않는데 어떻게 혼자 하려고 해? 흉터가 남으면 안 되지."

고개를 들어 서현우를 바라본 진아람.

부드러운 조명 아래, 그의 눈은 매우 맑아 보였다.

순간, 그녀는 왈칵 눈물을 흘렸다.

그 장면을 보고 당황해진 서현우은 곧바로 물었다.

"왜 울어?"

진아람은 고개를 돌리며 눈물을 닦은 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왜 갑자기 울고 싶은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아마 솔이가 무사한 것 때문일까?

아니면 혼자서 비난과 원망이 쏟아지는 것에 맞서야 하는 것일까?

또는 솔이가 때때로 잠에서 아빠를 부르는 것일까?

그녀의 마음은 혼란스러웠고, 갑자기 이 남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다.

서현우가 미워?

하지만 서현우가 솔이를 안고 걸어오는 순간 그녀는 다시 그를 미워할 수 없었다.

오히려 그녀는 잠깐 서현우에게 반한 것 같았다.

하지만 서현우를 사랑할까?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

둘 사이에는 감정이 없었고, 모든 것은 음모였으며, 그것은 악연이었다.

"나영더러 약을 바르라고 부탁할게."

서현우는 돌아서서 문을 닫았다.

다음 순간, 그는 숨을 헐떡였다.

진아람의 눈물을 보고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 아픔, 가슴이 찢어질 듯한 후회 때문에 주지현과 주민식의 시체를 다시 파헤치고, 다시 채찍질하려는 충동이 들었다!

만약 되돌릴 수 있다면 남강에 갈까? 아니면 그녀와 함께 모든 것과 맛는선택을 할까?

서현우는 스스로에게 물었지만, 대답을 얻지 못했다.

......

......

서나영에게 진아람의 상처를 치료하도록 한 후, 서현우는 서재로 갔다.

그 후 조금 있다가 뇌창이 왔다.

"도련님."

무뚝뚝한 뇌창은 들어온 후, 서현우 앞에 서서 그저 명령을 내리기만 기다렸다.

서현우는 담배를 던져 주었고, 뇌창은 웃으며 담배를 붙였다.

두 남자는 방안에서 담배를 피우며, 모두 침묵에 빠졌다.

한 개비가 이미 절반 이상 타오르자, 서현우는 머리를 들어 먹구름에 반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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