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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2화

이도현은 옆으로 고개를 돌려 이 사람들을 보며 차갑게 말했다.

“내가 말했지! 난 중주왕만 찾을 거야. 너희는 입 다무는 게 좋을 거다!”

그는 자신의 선배를 해친 사람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었다. 설령 그 사람이 천왕이라 해도 그는 절대 봐주지 않을 것이다.

“이도현... 너... 네가 감히 이런 짓을 하다니, 당장 놓아라!”

한 사람이 외쳤다.

“죽어!”

이도현은 두 글자를 내뱉었다.

이번에는 망설임이 없이 은바늘을 튕겨 방금 말한 사람을 즉시 죽여 버렸다.

이 광경을 보고 몇 마디 하려던 사람들은 완전히 겁에 질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현장은 한 순간에 죽은 듯 고요해졌다.

그러나! 이도현이 중주왕을 죽이려는 순간, 갑자기 다급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모두의 시선이 그 발소리에 집중되었다.

입구 쪽에서 몇몇 사람이 뛰어오는 것이 보였고 그 선두에 서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조 선생이었다.

조 선생은 현장을 보고 깜짝 놀라며 한 걸음 물러서더니 그대로 땅에 주저앉았다.

세상에! 내가 뭘 본 거지!

중주왕이 누군가에게 목이 붙들려 들려 있다니, 세상에! 이게 뭐야...

조 선생은 머리가 하얘지며 몸이 굳어버렸다!

급히 깊은 숨을 들이쉬며 자신의 심장을 안정시키려 했다. 이 순간, 그는 실수하면 안 되고 중주왕의 목숨이 지금 당장이라도 끊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

그는 노력하여 자신을 진정시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 이도현 씨... 진정하세요...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마세요, 절대로 충동적으로 굴면 안 됩니다! 일단 손을 놓고 중주왕을 내려놓읍시다, 이도현 씨. 무슨 말이든 우리가 차분히 이야기해 봅시다. 일단 손부터 놓으세요! 제발 저에게 체면을 세워 주십시오. 우선 중주왕을 내려놓으세요. 이 일은 농담으로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 사람은 중주왕이었고 게다가 특별한 의미를 지닌 중주왕이었다. 전 대의 염황이 봉한 왕작이었으며 그 배후에는 또 한 분의 인물이 있었다.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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