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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5화

이도현은 결국 참지 못하고 웃어버렸다!

그는 맹세코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저 정말로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도현의 웃음에 중주왕의 부하들은 그가 겁에 질려 미친 듯 웃고 있다고 생각했고 보통의 공포보다도 더 심각한 상태였다. 심지어 조 선생조차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급히 나서서 말했다.

“항구명! 그를 건드려선 안 됩니다! 이도현은 염황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염황께서 명령하셨습니다! 누구도 이도현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말입니다!”

항구명은 조 선생을 유심히 바라보았고 조 선생의 얼굴에 드러난 확고한 표정을 보니 이 말이 거짓이 아닐 것 같아 곤란했다.

항구명은 비록 염황을 두려워하지는 않았으나 어떤 일들은 너무 과하게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이 땅에서 머무는 한 염황의 체면을 지켜줘야 한다. 잠시 고민하며 득실을 저울질한 후 항구명은 말했다.

“좋다! 염황의 체면을 내가 지켜주도록 하지. 이놈의 목숨은 살려주겠다. 하지만! 이 젊은 녀석은 너무 잔혹하여 무술을 배울 자격이 없어서 그의 무공을 폐하고 또한 이 녀석이 중주왕의 수많은 사람을 죽였고 중주왕의 팔과 다리를 잘랐으니 나도 그의 팔과 다리를 하나씩 잘라야겠다! 이건 매우 합리적이지 않느냐? 염황의 체면은 여기까지 지켜주겠네. 이래도 되겠나?”

강압적이었다! 이 항구명도 상당히 강압적인 사람이었다. 그의 조건은 이도현을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이도현의 무공을 폐하고 팔과 다리를 자른다니, 차라리 이도현을 죽이는 것이 나을 지경이었다.

“이건... 이럴 수는 없지 않소!”

조 선생은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항구명은 차갑게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어째서 안 되나? 자네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 염황의 체면도 지킬 필요가 없지. 바로 죽이는 것이 훨씬 시원하지 않겠나. 자네 생각은 어떠신가?”

항구명은 말을 하면서 그의 몸에서는 강력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며 조 선생을 압박했다!

그는 누군가가 자신을 의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특히 자신이 한 말을 의심받는 것은 더욱 싫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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