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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1화

“흥! 그 정도면 됐어, 들어와!”

연진이가 이도현의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너의 가슴 큰 아내는 회사에 갔어. 선배가 지금 너 목욕물 준비해줄게. 목욕하고 나면 먹을 것도 준비해줄게!”

연진이는 아내처럼 이 순간 매우 다정하게 변했고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고마워요, 선배!”

이도현은 민망하게 웃었다.

“선배랑 같이 목욕할래? 어차피 이미 봤으니까 또 본다고 해도 상관없잖아!”

연진이가 갑자기 이렇게 말하자 이도현은 거의 놀라서 뛰어오를 뻔했다.

“아니에요... 선배, 혼자 할게요, 혼자서 할 수 있어요...”

겁에 질린 이도현은 쏜살같이 욕실로 뛰어 들어가 문을 잠그고 나서야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무서웠다! 원래라면 그는 무서워할 이유가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그는 정말 무서웠다.

“흥! 이 개구쟁이, 왜 도망가는 거야. 내가 너를 잡아먹을까봐 그러니? 나중에 너 스스로 원할 때 선배가 안 줘서 군침 흘리게 될 줄 알아, 흥...”

연진이는 못마땅하게 말했다.

이도현은 욕실에 숨어 한참 동안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의 도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열번째 선배가 너무 무서웠다.

준비가 되었을 때라면 열번째 선배가 그렇게 하길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 그럴 수 없었다. 아무리 원한다고 해도 현재 그의 상황은 적이 그야말로 바글바글했다. 만약 어느 날 갑자기 죽기라도 하면 그녀가 과부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한지음, 오민아, 그리고 조혜영 같은 평범한 여자들조차도 우연히 스킨십을 했을 뿐이지 그 선을 넘지는 않았다. 비록 그가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이 세 여자들은 결혼하는 데 문제가 없겠지만 그의 선배는 달랐다.

무사들은 전통적인 생각이 깊이 뿌리박혀 있다. 만약 그와 선을 넘는 일이 생기면 평생을 혼자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이도현은 머리를 흔들어 모든 생각을 떨쳐낸 후, 앉아서 체내 음양탑에서 고무계 죽은 세 사람의 몸에서 떨어진 반지를 꺼내 연구하기 시작했다.

반지는 고풍스럽고 화려하지 않았으며 매우 오래된 것처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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