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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5화

“선... 선배, 저기... 먼저 나가줄 수 있어요... 옷 좀 입게요!”

이도현은 죽고 싶은 심정이었고 정말 너무 창피했다.

자신이 이렇게 알몸으로 선배 앞에 3일 동안 있었다니, 모든 것들이 다 보였다는 생각에 이젠 어떻게 사람들 앞에 나설지 몰랐다.

이걸로 완전히 끝났다. 이제 더 이상 순수한 소년이 아니었다!

“헤헤헤! 창피해할 게 뭐가 있냐, 네가 여기서 3일 동안 앉아 있었는데 몸 안 어디선가 나온 검고 냄새나는 더러운 것들을 선배와 네 아내가 번갈아 가며 닦아줬다. 네 몸에서 선배가 안 만진 곳이 있겠냐, 지금 와서 창피해할 게 뭐가 있냐...”

연진이는 입을 가리고 웃으며 부끄러워하는 이도현을 보며 재미있어했다.

“선배, 제발 부탁이에요. 제발 좀 나가줘요. 제가 옷 입을 수 있게 해주세요!”

이도현은 너무 부끄러워 발가락으로 땅을 파고 싶었다.

“쳇! 겁쟁이, 너 같은 남자가 뭘 그렇게 겁을 내냐. 선배 같은 미녀도 안 무서워하는데 네가 뭐가 부끄러워. 게다가 잊지 마라, 선배는 네 미래 아내다! 선배의 몸을 봤으니 책임져야지!”

“책임... 책임져야죠, 선배님. 제발 지금은 남자 체면 좀 살려주세요!”

이도현이 간청했다.

“이 녀석...”

연진이는 깔깔 웃으며 밖으로 나갔다.

연진이가 나가는 걸 보자마자 이도현은 가장 빠른 속도로 옷을 입었다.

몸이 가려지자 이도현은 그제야 조금 나아진 기분이 들었다. 도대체 왜 자신이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는지 그는 이해할 수 없었다.

옷을 다 입고 나가자 선배가 소파에 앉아 있는 걸 보고서야 이도현은 선배를 쳐다볼 수 있었다. 이때 그는 비로소 선배가 몸에 딱 붙는 옷을 입고 있어 성숙한 몸매가 완벽하게 드러난 것을 알았다. 그 아름다운 몸매는 정말 매혹적이었다.

“이리 와, 이 나쁜 녀석아! 선배 옆에 와. 3일 동안 너 뭐 하고 있었니, 이렇게 큰 소동을 일으켜서 정말 깜짝 놀랐잖아!”

연진이는 이도현을 자기 옆으로 불렀다.

이도현은 놀라며 말했다.

“선배, 제가 3일 동안 앉아 있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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