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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5화

원수들을 모두 참살한 후, 이도현은 다시 논도대 위로 돌아와 네 명의 선배들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선배! 스승님의 원수들은 거의 다 처리했습니다! 남은 몇 가문은 천천히 찾아가서 처리할게요!”

인무쌍을 포함한 네 명의 선배들은 아무 말 없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도풍이 원수들을 죽이는 동안 그들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고 도움을 주지도 않았다! 모든 것을 이도현이 처리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들이 스승님의 복수를 원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이도현보다 먼저 하산했고 그들의 권력과 정보력으로 스승님의 원수들을 모를 리 없었다.

하지만 그 동안 그들은 스승님의 복수를 하지 않았다!

이렇게 된 이유는 그들이 복수를 원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스승님이 그들을 막았기 때문이었다. 스승님의 가문이 학살당한 소식을 들었을 때 그들은 복수를 다짐했고 원수들을 모두 처단하려고 했다.

하지만 스승님이 이를 막으셨다. 이유도 말하지 않고 그저 막으셨다.

나중에 이도현이 하산하여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스승님께 허락도 구하지 않고 바로 복수를 시작했다. 몇몇 선배들이 태허노도를 찾아가 이 사실을 알렸을 때, 태허노도는 한숨을 쉬며 그가 복수하게 내버려둬라고 했고 이것이 그의 수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허노도가 그렇게 말하자 이도현의 선배들도 이해하게 되었고 복수에 대해서는 절대 개입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도현이 위험에 빠지지 않는 한 개입하지 않았다.

스승님이 말한 수련은 이도현이 빠르게 성장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들 역시 사랑하는 후배 동생이 빠르게 성장하여 태허산의 큰 임무를 맡게 되길 바랐다.

“선배! 집으로 돌아가요!”

이도현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 집으로 가자!”

인무쌍이 그를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들은 함께 떠나려 준비했다.

그러나 그들이 떠나려 할 때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가씨들! 잠깐만! 아직 가지 마세요!”

이 목소리는 경박한 느낌을 주며 희롱하는 듯 한 어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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