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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7화

이 모든 일을 끝낸 후, 이도현은 한지음을 안으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놀라지 않았지?”

한지음은 고개를 이도현의 품에 파묻고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머리를 들지 못했다. 평범한 여자아이로서 이렇게 피비린내 나는 장면을 보고 어떻게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지음아, 네가 내 곁에 있는 한, 이런 일은 앞으로도 많을 거야.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

이도현은 약간 미안해하며 말했다.

사실 그는 지금도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찾아오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처음 산에서 내려왔을 때는 그저 복수를 하고 싶었을 뿐이다. 자신과 가족을 위해 복수하고 싶었다.

그는 단지 강씨 가문의 몇몇 사람을 죽이고 가족의 원한을 갚은 다음, 평온한 삶을 살고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강씨 가문의 사람들을 죽이자 서북후를 자극하게 되었고 그 후 신영성존과 엮이게 되었으며 결국 여러 강자들이 그를 찾아오게 되었다! 결국 지금의 상황에 이르렀다.

때때로 그는 자신이 스승님에게 구출된 그 순간, 스승님의 제자가 된 그 순간부터 이 모든 것이 이미 예정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도현 오빠, 괜찮아요. 정말 괜찮아요. 사실 전 이미 익숙해졌어요.”

한지음은 고개를 들어 이도현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멍청한 계집애야, 이런 일에 익숙해지는 건 있을 수 없어. 나는 네가 이런 일에 익숙해지지 않기를 바란다. 가자, 시간이 늦었으니 우리 집으로 돌아가자.”

이도현은 조용히 말했다.

“내, 우리 집으로 가요.”

한지음은 이도현의 품에 기대어 두 사람은 떠날 준비를 했다.

떠나기 전에 이도현은 신영성존에게 전화를 걸어 이곳의 일을 처리하도록 지시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죽었으니 처리하지 않으면 내일 뉴스거리가 될 것이다.

그리고 한쪽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포장마차 주인 부부에게 두툼한 돈다발을 건네주며 손실에 대한 보상을 해주었다.

그 후 두 사람은 유유히 떠났다. 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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