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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2화

이런 젠장! 네가 나한테 예의를 차린 것처럼 말하는군.

이도현은 마음속으로 투덜거리며 냉정하게 말했다.

“네 쓸데없는 짓 그만 해. 네가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에 나에게 이도현을 찾아달라고 하지 않았다면 내가 너를 신경 쓸 일이 있었겠느냐!”

“지금 묻겠다! 네가 태허산의 전인 이도현을 찾는 이유를 분명히 말해라!”

이도현은 여자에게 관대할 남자가 아니었다. 방금 전까지 좋았던 성격도 이 여자 때문에 화가 났다. 차가운 눈빛으로 여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여인은 이도현의 기세에 압도당해 눈을 피했지만 용기를 내어 물었다.

“당신은 도대체 누구야?”

“어떤 일들은 잊어버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끝없는 재앙을 초래할 것이다!”

이도현은 어이가 없었다. 방금 이 여자의 상처를 치료하면서 관찰했는데 이 여자는 가슴이 크지 않았지만 어째서 이렇게 뇌가 없는지 모르겠다.

가슴이 크면 뇌가 없다는 말은 지금 보니 틀린 말이다. 한지음, 오민아, 조혜영 같은 사람들을 봐라. 가슴이 큰데도 머리는 얼마나 좋은지.

한지음과 오민아는 말할 것도 없이 둘 다 상업적 천재로 수십억 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조혜영은 조씨 가문 전체를 관리하며 고분과 고적을 하나씩 찾아내고 있다. 그건 뇌가 없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내가 이도현이다!”

이도현이 신분을 밝혔다.

“뭐? 당신...”

여인은 눈이 튀어나올 듯이 이도현을 바라보았다.

몇 마디를 못한 채 바라보다가 마지못해 말했다.

“당신... 당신이 정말 이도현이라고? 어떻게 증명할 수 있지?”

“왜 내가 증명해야 하지? 네가 믿든 말든 상관없다! 내가 너에게 증명해야 할 이유가 뭐가 있지? 너는 대체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

이도현은 말을 마치고 이 어리석은 여인을 더 이상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손을 흔들며 걸어 나가려 했다.

“잠깐만...”

여인은 이도현이 가려는 것을 보고 급히 말했다.

“내 이름은 진교교야! 진사랑이 내 고모야! 나는 선진 가문 진씨 가문에서 왔어!”

“그래서?”

이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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