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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6화

이도현의 얼음장 같은 냉정한 말에 분노로 가득 찬 진교교는 그 자리에서 얼어버렸다. 이도현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가 그녀의 몸을 떨게 만들었다.

그녀는 만약 여기서 떠나지 않으면 이도현이 정말로 자기를 죽일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이도현을 한 번 매섭게 노려본 후, 심하게 다친 몸을 질질 끌며 한 걸음 한 걸음 이도현의 산장을 떠났다.

“이 자식! 두고 봐! 널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진교교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방으로 돌아온 이도현은 다시 전화를 걸었다.

“스승님! 사람은 이미 내보냈습니다!”

“알았다! 이 망할 놈아, 내 말을 잘 기억해라. 앞으로 진씨 가문 사람들이 너를 찾으면 바로 내쫓아라. 그래도 말을 안 들으면 바로 죽여 버려!”

태허노도는 단호하게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스승님!”

“스승님, 아까 그 진씨 가문 사람이 우리 태허산이 그들에게 빚을 졌다고 했어요. 진 아주머니가 자기 집안에 일이 생기면 우리 태허산에 도움을 청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도현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빚을 졌다고? 그딴 소리 하지 마라! 그놈들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냐? 네 진 아주머니가 아니었으면 내가 벌써 그 진씨 가문을 멸문했을 거다!”

“그 짐승 같은 집안이 그런 뻔뻔한 말을 하다니, 만약 그들이 아니었으면 진사랑이 어떻게 죽었겠냐! 이제 와서 우리 태허산에 도움을 청하다니, 그들이 무슨 낯짝으로 그런 말을 하냐!”

“이 망할 놈아, 내가 아까 한 말을 잘 기억해라! 잘 기억해!”

태허노도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비록 스승님이 명확히 말하지 않았지만 이도현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진사랑의 죽음은 진씨 가문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컸다.

“스승님, 기억하겠습니다!”

태허노도가 전화를 끊고 이도현은 깊은 생각에 빠졌다. 21년 전 스승님의 일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것 같았다.

전에 들었던 많은 이유들이 지금은 모두 뒤집힌 듯했다. 진씨 가문에서 조씨 가문, 그리고 다른 고전 무술 왕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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