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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1화

이도현이 이렇게 대담하게 병자를 치료하려 하자 장신의의 안색은 더욱 어두워졌다.

이건 대놓고 그의 생계를 가로채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는 당당한 신의문의 신의로서 오늘 이 어린 녀석에게 휘둘리게 된다면 앞으로 어떻게 생활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저 놈을 당장 쫓아내라!”

장신의가 어두운 얼굴로 외쳤다.

장신의의 명령에 신의문의 몇몇 제자들이 이도현에게 달려들었다.

이도현이 아까 그들의 동기를 죽였기에 그들은 절대 이도현을 용서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의술은 훌륭할지 몰라도 무공 수련은 다른 고전 무술 왕족에 비해 많이 부족했다.

그들의 종사도 되지 않는 무공으로는 이도현을 상대할 수 없었다.

다가오는 몇 사람을 보고 이도현은 전혀 거리낌 없이 강한 기운을 뿜어내 그들을 날려버렸다.

심지어 가까이에 있던 장신의마저 그 강한 기운에 의해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가 중심을 잃고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이 광경에 장신의는 귀신이라도 본 듯한 얼굴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 그의 방금 전의 오만함은 한순간에 사라져버렸다.

어쩔 수 없이 신의도 목숨은 소중하기 때문이다.

이도현은 장신의를 무시한 채 앞으로 나아가 동방우성의 침대 앞에 섰다.

이제 동방우성을 가까이서 보니, 그는 약을 과다 복용한 것이 분명했다.

“과도한 보약 복용, 물극필반! 기경팔맥이 보약의 약효를 견디지 못해 경맥이 손상되었고 경맥이 끊어지며 생명 기운이 소멸하고 죽음의 기운이 침입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된 것이다. 생명 기운이 완전히 죽음의 기운으로 대체된다면 그는 끝장이다.”

이도현의 담담한 목소리에 장신의는 얼굴이 파르르 떨렸고 동방씨 가문의 사람들도 경악했다. 그들은 모두 마음속에 같은 의문을 품었다.

이 젊은이는 도대체 어떤 존재인가?

동방경성의 상태를 한 눈에 완벽하게 파악하다니, 맥을 짚어보지 않고도 한 눈에 알아내다니, 장신의가 몇 시간 동안이나 진단한 병을 이렇게 쉽게 알아내다니.

이것은 너무 황당해서 방 안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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