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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9화

신수연은 그 말을 듣고는 입을 삐죽거리더니 말했다.

“그게 뭐예요, 누가 먼저 체면을 살려주지 않은 건데요? 게다가, 군신 어르신이 있는데 설마 그를 두려워할 필요가 있겠어요?”

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첫째, 청첩장을 주지 않고 남성주에게 전해달라고 한 것은 큰일도 아니고, 그냥 대수롭지 않은 일일 뿐이에요. 내가 직접 안 가면 청첩장을 받고 안 간 거니 얘기가 달라져요.”

이태호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말을 이었다.

“둘째, 이 4대 군신은 비록 전장에서 많은 전공을 세웠으나, 군신의 훈장을 받은 것은 아니고 그들이 세계에서 가장 강하다고 말할 수 없어요. 숨겨진 고수나 숨겨진 가문도 많은데 그들은 단지 수련에만 전념할 뿐, 세속적인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요. 심지어 세속에서도 구대 주에는 여전히 많은 강자가 주주부에 합류하기를 원해요. 만약 내가 주주 어르신과 트러블이 생긴다면 영향이 좋지 않을뿐더러 일도 매우 번거로워질 거예요.”

옆에 있던 남인우와 남시후는 눈을 마주쳤고, 눈빛에는 놀란 빛이 스쳐 지나갔다.

분명 그들은 4대 군신과 9대 주주 모두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그 전설의 추필링 가문이 진짜인지 아닌지 알지 못했고, 지금까지 들은 이야기뿐이었는데, 지금 이태호의 말을 들으니, 그들은 거의 이 일이 사실이라고 확신했다.

“좋아요, 그렇다면 그럴 수밖에 없겠네요. 군신이 최고인 줄 알았어요.”

신수연은 어깨를 으쓱했다.

이태호는 그제야 말했다.

“허허, 세상이 그렇게 넓고, 우리 용성연합국도 그렇게 크잖아요. 하늘밖에 또 하늘이라고, 어떤 사람들은 평소에는 조용할 뿐이죠. 4대 군신도 예전에 벚꽃 나라와의 전쟁에서 공을 세웠기 때문에 공적이 공개 된 거예요. 알겠어요?”

신수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았어요. 저는 우물 안 개구리라서 세상을 잘 몰라요.”

이때 남인우가 다시 입을 열었다.

“쿨럭, 저기, 군주님, 제가 오늘 온 것은 사실 부탁드릴 일이 하나 있어서예요.”

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린 채 약간 놀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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